오늘 낮에 막 도착한 연꽃 스카프들. 

쇼핑호스트 소소 쨔응을 얼른 모셔서 시착을 해봤다. 

개당 4000원짜린데 과연...싶었는데 생각보다 질도 좋고 크기도 넉넉하다. 

허걱... 엄청난 분홍에 초록이야. 싶었던 스카프도 메고 보면 그냥 화사한 스카프 



스카프가 잘 어울리시네요. 여사님... 



오랫만에 사진 찍으니 에구 이쁜 내 새끼 소리가 절로 나온다. 



다른 스카프. 스카프 네 장이 다 비슷비슷하면서도 약간씩 느낌이 다르다. 

이건 좀 차분하고 얌전한 분위기. 



흑백 패턴도 생각보다 괜찮았다. 수묵화 느낌이 물씬. 

사실은 연꽃 무늬 천을 찾다가 맘에 드는게 없어서 쌈직한 스카프 사서 싹둑싹둑 오릴 생각이었는데 생각보다 질이 좋고 이뻐서 차마 가위질은 못하겠다. ㅠㅠ 



이건 같은 셀러한테 산 연꽃 덕후가 아닌 사람한테 갈 스카프. 청화백자가 무지 이쁘게 프린팅 된 아주 엷은 거즈 스카프이다. 근데 갑자기 추워져서 이 스카프 좀 싸늘해 보일 듯. 



추석이 지나니 슬슬 물건들이 오고 있다. 두근두근... 

Posted by inabauer
,

꼬맹이들만 갖고 놀다가 문득 생각난 우리집 따거.소소 쨔응 생각이 나서 포스팅. 

다른 분들 멋진 애칭 지어주시는데 애칭이 없다. 걍 소소.. 근데 소소는 고양이를 나비야.라고 부르는 거나 다를 바 없는 매우 보편적인 네이밍이다. ㅠㅠ 



인형놀이의 시작이 된 우리집 소소 양. '군'이 아니고 양이다. 

생년월일: 2013년 2월 전후? 

출생지: 타이완 가오슝 풍위정품점

신장: 95cm 전후 

특징: 천계 베이스 자창 (오리지널) 



장마가 길어서 목우 망가질까봐 노심초사했는데 다행히 육안으로 보이는 큰 문제는 없다. 

가을도 되었으니 사진 좀 더 찍어 줘야 하는데... 



5월 쯤에 가구 배치 바꾸다가 앞으로 넘어지는 바람에 저 이쁜 코에 기스가 났다. ㅠㅠ 

어흑... 그 코 내년 봄에 대만 짊어 메고 가서라도 고쳐줄게. ㅠㅠ 




제대로 관도 쓰고 머리도 정돈한 버전의 목우도 좋지만 산발판이 너무 마음에 든다. 아마도 다음 소환진도 산발판으로 들이지 않을까... 마음 한 구석에서는 노 모어 산발판! 외치고 있지만 머리 푼 사염문에 헉헉댄거 보면 의관이 흐트러진 남자에 버닝하는 무언가가 있나 보다. 

마화 일혈서. 백사리 일혈서, 엽소채 모든 버전. 산발한 사염문, 초판 검무극...남성들이여 머리를 풀어 헤칩시다. 일단 길게 길러봅시다. 한 70cm쯤? 

간만에 소소 사진 정리하다보니 사진 좀 더 찍어줘야 겠다 싶다. 

Posted by inabauer
,

추석 연휴 전에 타오바오에 목우 조각 세트와 목우 조각 연습용 알머리 3개를 주문해 두었는데 셀러 한 명은 애저녁에 도착해서 평가까지 다 끝났는데 또 한 셀러는 꼼짝도 안하고 있다. 


이미 중국 배송처에 도착한 건 이거. 입문용 목우 헤드 조각 세트. 

근데 저 사진의 도료 2개는 통관불가 상품으로 폐기처분 했다. 아꿉다.. ㅠㅠ


그리고 셀러가 배송 안하고 있는 헤드는 이거. 이 헤드 3개 주문했는데 아직 상품 준비중이다. 중국도 중추절이었으니 이제 곧 배송하겠지 기다리는데 이베이 셀러한테 주문한 스카프, 중국 매듭 끈 등등도 아직 도착을 안한터라 연휴 스트레스 + 물건 미배송 스트레스가 좀 컸던 듯하다. 오늘 아침 내내 이베이 들러 붙어서 인형 몇개 낙찰 받았다. 


집에 벽력 우왜를 Jp바디로 개조한 후 남은 바디가 한 개 있어서 헤드만 어디서 구해다가 커스텀까지는 아니더라도 그냥 굴렁굴렁 굴리고 놀만한 인형 하나 만들 수 있지 않을까 열심히 맘에 드는 헤드를 물색했었다. 국내 구관 사이트는 물론 타오바오에 이베이도 뒤졌는데 동글동글하고 귀여운 베이비페이스를 가진 취향에 맞는 헤드가 잘 안나온다. 

소재가 우레탄인가, 비스크인가 포셀린인가 등등은 별로 중요하지 않고 얼굴이 취향인지 그게 중요했다. 그러니까... 벽력 삘 나는 옷 입혀서 어울릴 만한 얼굴인지 그거 중요했던 셈. 


로빈 우드라는 인형 작가의 캐멀롯 시리즈 중 란슬롯. 얘가 좀 취향이었더랬다. 


소재는 하드 플라스틱. 가격은 대충 30달러 전후? 얜 배송비가 애매해서 걍 포기했는데 포기하고 보니 또 이뻐 보인다. 이 시리즈의 아더는 동네 개구쟁이같이 생기고 귀네비어는 두부 팔게 생겼는데 란슬롯만 무지 이쁘게 생겼다. 


더불어 내가 찾던게 딱 이거네요. 싶었던 건 아이러닉하게도 마담알ㄹ산더 8인치 인형들. 

풀썩... 그 비싼 콜렉터 돌을 잡아서 벽력 커스텀을 한다라... 하아... 마담 알ㄹ산더 모으는 분들이 들으심 기절하실 지도... 하지만 역시 이베이. 비딩만 잘 하면 민트 컨디션 아닌 물건은 싸게 잡을 수 있는 곳. 


마담 알렉산ㄷ 블루보이를 N 달러에 낙찰 받았다. 마담 알렉ㅅ더의 가격대가 아떻게 책정되는 지는 잘 모른다. 민트 컨디션 아니라도 상관 없으니 저 뚜웅한 얼굴에 머리카락을 커스텀 해서 유리선경에 갖다 놓고 싶었을 뿐이었다. 근데 낙찰받고 보니 과연 저 이쁜 애를 죄 잡아 뜯고 똥글뱅이 눈썹 만들고 해도 좋은지 걱정이 되기 시작했다. 그래서 다시 머리카락을 몽창 뽑아도 미안하지 않을 컨디션의 마담 ㅇ렉산더 인형들을 찾기 시작. 


휴우... 이런 애들이라면 머리 커스텀하고 눈썹에 장난쳐도 별로 미안하지 않을 것 같다. 

이 네 마리 세트를 N달러에 다시 낙찰 받았다. 찾아보니 얘들도 구관처럼 고무줄 텐센으로 사지를 지탱하는 듯하다. 구관 텐션이라... 하아... 앞길이 구만리... 


그리고 하는 김에 에라 모르겠다. 콤포지션 8인치 짜리 바디도 하나 낙찰 받았다. 대충 사이즈 보니 검자선적이랑 소환진 JP랑 비슷한 사이즈. 콤포지션은 찾아보니 포셀린, 비스크와 그 다음 세대인 하드 플라스틱의 과도기에 낀 1920년대 쯤에 나온 일종의 조기형태 수지 인듯하다. 

우레탄 바디도 좋긴 한데 뭔가 좀 오래되고 크래프트 분위기 나는 그런 바디를 원했기 때문에 망설임 없이 콤포지션 바디 하나 질렀다. 문제는 헤드... 저 위의 마담 알ㄹ산더 헤드가 맞으면 좋은데 안 그럼 또 헤드찾아 삼만리를 해야 한다. ㅠㅠ  



그리고 오늘은 못질렀지만 다음달쯤 기약하고 찜해 둔 나무 바디 


조인트 제대로 갖춘 프렌치 패션돌용 나무 바디이다. 오오...바디가 나무... 머리도 나무에 바디도 나무면 제대로 목우 아닌가. 앤틱 돌 만드는 회사에서 복각품으로 내놓은 듯한데 사이즈별로 다르긴 하지만 개당 50달러 전후 인 듯 하다. 

인형 놀이 판을 벌이긴 했는데 이게 대체 어떻게 될 지 정말 모르겠다. 소재도 제각각에 인형 커스텀을 하고 싶은 건지 목우를 조각하고 싶은 건지 마담 알렉산ㄷ를 모은다는 건지 이게 다 물건 늦게 보내는 중국 셀러들 탓. 정확히는 5일이나 되는 추석 연휴 탓 ㅠㅠㅠ 


Posted by inabaue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