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톤 단추가 좌라라락 달린 배색 동양풍 재킷과 역시 한복천으로 만든 플리츠 스커트. 한복천 저걸 뭐라고 부르나 공단은 아니고 브로케이드인데 우리말로 뭐라 하는지 모르겠다. 저 천이 상당히 두껍고 안에 안감까지 댔더니 재킷이 생각보다 두툼해졌다. 인형옷 처음 만들고 노는 셈인데 인형옷은 두께가 중요하다는 걸 깨달았다. 두꺼우니 부해 보인다...ㅠㅠ
이 패턴을 좀 고쳐서 만든 재킷과 패턴 없이 만든 플리츠 스커트.
입으면 이런 느낌. 여어.용숙, 신상이라네. 중국 느낌나는 천으로 서양삘 나는 로리로리한 옷을 만들려고 생각하고 만들었는데 걍 중국느낌만 강하게 난다.
올해의 잇 아이템! 불진(제이르 정품, 가격 미정)가로수길 운도산 길을 거닐다 보면 불진을 지니고 다니는 패션 무림인사들을 쉽게 만날 수 있다.
잘나가는 무림 정파라면 소품도 제대로 멀베리 산딸기 브랜드 애니멀 프린트 가방. 대충 박은 니켈 장식이 눈을 사로잡는다. 구두는 이나비 추 베이직한 캘프 레더(캘프는 무슨 걍 찌끄레기 소가죽)
패턴 책에 있던 건 아니고 다른 책에서 보고 만든 아주 기본적인 앞 여밈 원피스, 이것도 한복천. 비즈하다가 안 풀리면 진주를 막 갖다 끼우고 가죽공예 하다가 안 풀리면 징이랑 금속 파츠를 막 때려박으면 답이 나왔는데 동양풍 옷은 걍 수술이 해결책인것 같다. 파이핑이랑 레이스 달고도 너무 밋밋해서 우째 했는데 수술 두 개 달아주니 해결. 저 수술은 커튼 부자재에서 떼어낸 것.
사진이 흔들렸는데 대충 이렇게 생겼다. 전부 손바느질이라 좀 울퉁불퉁... 앞판이 심심해서 꽃무늬 천에서 장미 하나 오려서 아플리케 했는데 효과는 그냥저냥... 걍 수술이나 더 달걸...
이건 천경오봉 소환진 옷으로 패턴 떠서 만든 카피...짭...인터록인지 할 수가 없어서 (10년 된 가정용 미싱) 얇은 천을 손바느질 하자니 아주 주글거 같다. 실수한게 좀 있는데 우왜용 옷이 JP용 옷보다 좀 큰데 그 생각 안하고 만들어서 JP바디에는 좀 벙벙하다.
이건 외투. 안에 입는 치마랑 조끼에 벨트 맨 후 이걸 걸친다. 아직 손봐야 할 곳도 좀 있고 장식도 더 달아야 하는 시제품. 이거랑 위의 옷 패턴은 나중에 좀 정리해서 올릴 예정.
앞부분은 좀 쭈글해서 공개하기 부끄러워서 심혈을 기울인 뒷판을 대신 공개... 망토 두개 겹쳐 입고 소매엔 또 너풀거리는거 각각 두개씩... 인터록 머신 사고 싶다...오버럭 기계라도 사고싶다...ㅠㅠ 저걸 손으로 말아박기 하자니 갑갑하다..ㅠㅠ
검 모모 양의 섹시하고 통통한 각선미! 플리츠 스커트에 검은색 레이스로 포인트를 줬는데 재킷이 너무 길어서 레이스가 안 보인다. 짧은 재킷 하나 더 만들어야 겠다.
엉엉엉...만리타향에 와서 이게 무슨 꼴이란 말인가. 용숙이...용숙이가 보고 싶다...흑흑흑...
울지마세요. 전배. 지내다 보면 익숙해 집니다. 소소 우왜 그대로 밀어 쓰러뜨려라. 검자선적은 너처럼 다섯 겹 껴입은게 아니라 옷도 참 심플하게 입었더라. 이 구도라면 니가 왼쪽 해도 될 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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