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계 무렵의 얼굴이라 뜯어보면 꽤나 성깔있어 보이는 1호 소소와 이번에 온 졸려 보이는 3호 소소의 첫 만남. 



소: 니가 새로왔다는 걔니? 

소: 네... 언니... 



소: 얼굴 좀 자세히 보자.

소: 어...언니...




소: 흠...너 어디어디 손댔어? 

소: 광대랑 사각턱이랑 양악이랑 필러랑 보톡스랑... 

소: 다 고친 거잖아! 


사진이 갑자기 뾰샤샤 해진 건 S모 카메라의 뷰티페이스 모드로 찍었기 때문. 앞에는 접사 모드. 목우도 얼짱샷이 가능함. 




소: 그리고 넌 얼굴이 왜 그렇게 하얘?  

소: 아넷사 자외선 차단제 백탁이예요.




소: 아무튼 너 엽소채 앞에서 코랄핑크 립스틱 그거 바르지 마. 마스카라도 적당히 발라. 너 판다 눈 된 거 알기는 하니? 

소: 속눈썹이 길어서...ㅜㅜ 




소: 내가 뭘 어쨌다고....ㅜㅜ 


1호 소소와 3호 리유 쨔응은 붙여 놓으니 케미가 쥑인다. 사람들이 이 맛에 자ㄱ자ㅅ 하는구나... 자창 1호는 아주 쎈 언니로 보이고 3호는 기운없어 보이는 눈매 때문에 여리여리해 보인다. 어째 엽소채랑 붙여 놓는 것 보다 얘들 둘 붙여 놓는게 더 삐리리한 것이...

리유 쨔응 구박데기 만들고 놀면 재미있을 것 같다는 불순한 생각이...소소가 리유를 괴롭히는데 팔자주름이 깊디 깊은 시커머죽죽한 검무극이 도와주고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이 싹트고... 왜 너는 나를 만나서 왜 나를 아프게만 해~~ 

(이나바의 막장 목우극 다음편에 꼐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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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포대희 본편을 벽력, 금광 통틀어 20시리즈 정도 본 거 같은데(대단하다, 나!) 검영마종은 20개 시리즈 통틀어서 다섯 손가락 안에 드는 몰입도 끝내주는 시리즈였다. 

(참고로 TOP 5는 흑백용랑전, 결전시각, 병갑용흔, 도성혈인, 검영마종) 

검영마종 마지막 2화를 보면서 지금 내가 뭘 보고 있는 거지? 지금 뭔 일이 벌어진 거지? 이런 생각을 하면서 넋을 잃고 보았다. 

포대희 시리즈를 20개쯤 보다 보니 숙제하는 기분으로 이거 얼른 보고 다음 시리즈 봐야지... 아, 왜 안 끝나...얼른 좀 죽어버려... 싶었던 시리즈도 솔직히 좀 있었다.



하지만 검영마종을 보고난 후 그래, 이 맛에 포대희 보는 거지. 새삼 깨닫고 다시금 금광 포대희 버닝 중이다. 차분하게 본편 보면서 덕질 중인데 사염문과 초여래가 화염병을 확 던진 그런 느낌이었다. 

(사: 정충! 아버지는 너를 믿는다. 화염병을 묵광 검 끝으로 쳐서 8시 방향으로 세 바퀴 회전시켜서 날려라! 넌 할 수 있어! 내 아들이니까!! 

초: ......아버지 아들 되기 참 힘들고만요...) 


(사진 1. 금광의 버닝 요정 사염문. 이쁘기는 진짜 이쁨...ㅠㅠ 출처는 금광 페이스북) 



구룡변 시리즈 3부작의 중간 시리즈로 마륙혈전과 구룡변을 잇는 과도기 시리즈인데도 과도기 시리즈 특유의 루즈함이 전혀 없고 스토리 완결도도 무척 높다. 

장경인과 흑백랑군, 망중인, 신고온황, 아카바네 등등 이전 시리즈의 거물들이 안나오거나 이름만 언급되지만 새로 등장한 세력과 금광의 이전 시리즈와 맥을 달리하는 신등장 캐릭터들이 거물들의 빈틈을 꽉꽉 메우고 있다. 금광은 캐릭터 만들기를 정말 잘 한다. 새로 등장한 캐릭터에 전에 없는 개성을 부여하고 스토리 속에 융합하게 만드는 능력이 탁월하다. 



시리즈의 주된 세력 


마세 - 구룡변에서 사염문과 양황무기가 소공을 희생시켜서라도 마세가 열리는 것을 막으려고 했지만 결국 마세가 중원을 침공. 하지만 마세가 완전히 봉인이 풀린 것은 아니라서 귀제와 7선봉과 육세마라를 비롯한 수하 병력들만 중원으로 들어옴. 일단 들어오긴 했는데 후발대가 도착하지 않아서 은근히 인력난에 시달리는 중. 


중원 

초여래가 이끄는 백무회를 중심으로 독안룡, 만설야, 명의와 묵창리, 설산은연, 검무극, 동영으로 돌아가지 않은 아마미 코류와 소지 등등이 활약 중. 


묘강 

묘왕- 오랜 인고를 거친 쿠데타를 통해 묘왕 자리에 오른 북경왕과 여폭군 등등의 묘강 왕실. 일단 왕위에 오르기는 했는데 정통 왕위계승자인 창랑은 도망치고 묘강 군사세력인 철군위는 중립을 선언해서 권력을 완전히 장악하지는 못함. 북경왕은 특유의 오래버티기로 누가 먼저 움직이나 기다리는 중. 북경왕은 마세와 중원을 오가면서 수싸움하고 있음. 그리고 높은 확률로 좋은 부분을 쏙쏙 골라 가져감.  


(사진 2. 묘강에서 좋아한 캐릭터 중 하나. 영호천리. 이쁘게 생긴 바보는 언제나 환영. 출처는 금광페이스북) 


감천궐과 창랑- 전 묘강왕의 형이자 연적인 손왕자(감천궐)는 왕실 권력다툼에 휘말려 30년 동안 유배당함. 그 과정에서 연인은 정적인 동생과 결혼하고 친구에게 배신당하는 일이 발생. 사실 연인인 희달은 천궐고명, 감천궐을 구하기 위해 묘강 왕실로 들어가고 묘왕과 결혼. 

그리고 창랑왕자를 낳고 젊은 나이에 병사.천궐고명의 친구인 숙(夙)은 가족 때문에 친구와 대적하게 되고 두 사람 사이에 씻을 수 없는 원한이 생김.   

무쟈게 복잡하지만 간단하게 보면 걍 큰아버지VS 외삼촌, 큰아버지VS 작은 할아버지. 

이런 헬같은 묘강 왕실에서 창랑이가 바르고 곧게 자란 게 기적... 


철군위 - 북경왕과 창랑 사이에서 간보는 중, 철숙구의는 왕가의 권력 다툼에 철군위가 가담하면 그 순간부터 사병에 지나지 않는다는 것을 너무 잘 알고 있음. 어느 쪽이든 빨리 정리되기를 바라지만 내전이 1년 넘게 지속되면서 철군위 지휘관인 풍소요를 중원으로 보내는 등 암중모색 중. 



(사진 3. 철군위 지휘관 풍소요. 갈색에 너줄너줄함= 내 취향. 출처는 금광페이스북)


  

주인공들의 행적 

사염문- 초여래가 하는 일을 돕기는 하지만 개별적으로 소공을 구하기 위해 팔방으로 노력 중. 사씨 가문(장경인 포함)은 싹 잡아다가 두어달 동안 무인도에 가두고 삼시세끼를 찍든 지들끼리 치고받든 머리를 끄땡기든 해결을 보고 나오게 해야 함.

금광 보면 사씨 가문의 무게, 사씨 가문의 책임감, 사염문 아들의 무게가 정말 많이 자주 나옴.1970년대 운주대유협 사염문이 타이완 시청률 97% 나오고 전국적인 신드롬을 만들고 영상물 포대희의 기원이 되고 정부에서 포대희 TV상영을 금지하게 만든 거 생각하면 사씨 가문의 무게 어쩌고가 자꾸 나오는 것도 이해가 감.  


초여래- 사부인 묵창리의 본심과...묵광의 제조 비밀....휴우... 하아... 

아무튼 아주 어려운 시련을 딛고 한단계 더 나아가나 싶었는데 육세마라가 그만... 

초여래와 사염문이 귀제&육세마라와 대결하는 장면은 검영마종 최고의 장면. 손톱을 아작아작 씹으면서 봄. 


(사진4. 금광의 모두의 연인. 초여래. 미모는 정말 탑을 달림. 이 조형은 좀 드세보이는데도 이쁨요. 출처는 금광페이스북)


설산은연- 설산은연 조형 바뀜. 젠장...더 할 말도 없음. 이미지도 올리기 싫음.    


창랑 왕자- 얘의 가장 큰 장점은 맷집이 아주 좋다는 점. 몸 뿐만 아니라 정신적으로도 맷집이 아주 좋음. 감천궐이 그렇게 패대도 일어나고 또 일어나고 정신적으로 상처를 줘도 꿋꿋이 버텨냄. 이런 애를 세상에 내놓다니 묘강 왕실도 제 할일은 다 한 듯. 장하다 창랑아! 

(사진 5. 묘강의 희망. 묘강의 별. 묘강의 보배. 창랑왕자 신조형. 지금 보는데서는 이제 막 해골가면 벗고 돌아다니는 중. 검은 머리 미남=내 취향. 출처는 상동)



육세마라(소공)-형이 잡은 네임드 몹(귀제)을 스틸해서 마세 제존의 자리에 오름. 귀제의 조종을 받고 있다고 알고 있었지만 실상은... 사염문에게 또 다시 나를 빵빵 하려는 거냐는 장면은 금광의 약빤 연출을 제대로 보여주는 명장면.   

(사진 6. 마세 제존과 유쾌한 친구들.생긴게 저런 데 말하는데 애교가 넘침. 게다가 검은색임=내 취향. 출처는 상동)   



그 외에 마음에 걸리는 것


금광 복코 

육세마라, 만설야, 설산은연,독안룡, 풍소요 등등의 캐릭터들 코가 콧등 부분이 살짝 볼록하고 코에 살집이 있는 복코인 경우가 가끔 있음. 홍유성 선생 캐릭터의 경우 코에 분필을 박고 팔자주름이 있을지언정 복코는 아님. 조형가가 다른 듯. 육세마라나 풍소요의 경우는 그냥 살짝 볼록한 경우지만 설산은연이나 만설야의 경우는....음...금광 조형의 경우 피부 안쪽에 골격이 어디 붙었는지, 얼굴의 가는 근육은 어떻게 생겼는지 가늠할 수 있을 정도로 입체적인 조형이 매력적이기는 한데 저 복코는...벽력서도 도무극 등 몇몇 캐릭터는 저 코를 가지고 있기는 한데 금광은 복코 빈도수가 높음... 그냥 취향의 문제이긴 하지만 너무 지나치게 코를 강조한 경우는 못생겨 보임, 설산은연 신조형 복코에다가 타이완 포대희의 네메시스인 팔자주름도 아주 강조되어 보임. 그래서 설산은연은 못생겼음. (막말) 



아무튼 2주만에 20화 시리즈 다 해치우고 이번 주 주중부터 마륙혈전 보는 중. 

사실 이 2주가 널럴하고 한가한 주도 아니었음. 밥 벌어 먹고 살고 정신없이 지지고볶고 하면서 시리즈 하나 끝냄. 이 시리즈가 얼마나 끝내주는 몰입도와 재미를 가진 건지 또 말해야 입만 아픔. 예전에 스티븐 킹이 소설창작 가이드책인 '유혹하는 글쓰기'에서 유명한 소설가들이 왜 책을 안 쓰고 휴식기가 긴지 이해가 안간다는 글을 쓴 적이 있음. 스티븐 킹은 원래 다작하고 자기 생일 날에도 글을 쓰는 인간이라 이런 말을 한 거이긴 함. 아무튼 왜 소설을 안 쓰지? 그 시간에 뭐하길래? 차를 닦나? 당췌 이해가 안가. 하고 글을 씀. 

나도 스티븐 킹 선생의 표현을 빌어서 마무리를... 

왜 이 재미있는 걸 안 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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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에 타이완에서 검무극이 오면서 1년 전에 주문한 검영마종과 마륙혈전 딥디가 같이 왔다. 작년에 구룡변 본 후 금광 쪽 스토리는 실시간으로는 검무극 나오는 부분만 찾아 보고 있었기 때문에 전체적인 스토리는 아는 게 없었다. 

해서 이번주에 발등에 떨어진 급한 불 끝 후 검영마종 본편보기에 들어갔다.  



(사진 1. 언제나처럼 DIY 풍취가 넘치는 금광 딥디...)


금광 본편은 플레이 시간이 60분 내외이기 때문에 (검영마종 까지는 그렇다) 딥디 플레이어 켜 놓고 저녁에 한 두 편 보는 게 그렇게 부담스럽지는 않다. 

무튼 두근두근하면서 본편 1화를 플레이 시켰는데....

.......

.......

.......

구룡변 본 후 1년이 지난 것이다......

본편을 아무리 재미있게 보았어도 1년 쯤 지나면 스토리 디테일은 기억이 가물가물하고 

그거 참 재미있었지. 그 놈은 나쁜 놈이었지...아련아련... 이런 느낌만 남게 된다. 

그래도 일단 보자 싶어서 한 손에 커피 들고 앉아서 보았다. 



영문은 모르지만 낭주와 장경인이 바닥을 박박 기고 있다.  

영문은 모르지만 임표묘가 설산은연과 검무극을 패고 있다. 

영문은 모르지만 창랑왕자가 바닥을 박박 기고 있다. 

영문은 모르지만 초여래가 바닥을 박박 길까 말까? 하고 있다. 

영문은 모르지만 사염문과 묵창리가 초여래를 몰아세우고 있다. 

???


1화 본편을 40분 쯤 보다 보니 해마체 저 구석탱이에 있던 기억이 스물스물 올라오면서 남주와 장경인이 바닥을 왜 박박 기고 있는지, 임표묘가 어쩌다가 설산은연, 검무극 같은 천둥벌거숭이들한테 머리 풀기 신공을 당하게 되었는지, 창랑왕자가 왜 쫒기는 신세가 되었는지, 보기만 해도 가슴이 아픈 초여래가 왜 저 고생 중이며 얘네 아빠랑 사부님은 또 왜 저러는지 조금씩 기억이 났다. 



1화 본편 초반에 장경인이 낭주 업고 사전적인 의미 그대로 바닥을 박박 기는 모습을 보면서 좀 울컥했다. 

벽력은 스토리 라인이 워낙 촘촘해서 그 사이에 감정선이 들어가는 빈도수 자체가 적고 스토리 작가들이 그 감정선도 우회하거나 세련되게 만들어서 한 번 다시 생각한 후에야 아... 나 감동 받은 거 같아...흑...그래서 스토리는 어떻게 되는 건데? 인 경우가 많았다. 

반면 금광은 스토리 라인도 직설적이지만 감정선 부분을 거의 날것 그대로 쏟아 붓기 때문에 두번 생각할 것 없이 아... ㅈㄴ 멋지다... 장경인....ㅠㅠ 장겨영이이이이인~~!! 

이렇게 되어 버린다. 검영마종 1화는 구룡변 스토리를 마무리 하다보니 이런 살아서 펄떡거리는 활어같은 감정선이 곳곳에 도사리고 있었다. 

장경인!!! 장겨어엉이이이인!! 



구룡변 스토리가 얼추 정리된 후 본격적으로 마세가 중원으로 쳐들어왔고 마세 7선봉이 곳곳에서 살육을 자행 중이다. 중원 영도자 입장에 선 초여래는 마음 추스릴 여유도 없이 강행군을 계속하고 있고 얘를 닥닥 몰아세우는 건 바로 얘네 아빠와 선생님...

선생님인 묵창리야 그렇다고 쳐도 멘탈이 너덜너덜해진 아들한테 냉정하게 굴어라, 선생님 말 잘 들어라, 니네 선생님의 계획에 의문이 생긴다고? 그걸 왜 나한테 묻니? 라고 말하는 사염문...하아......하아......이쁘고 흑발이고 하얗고 귀밑에 복슬복슬만 아니었다면 진작에 장경인한테 이입해서 사구자라고 불렀을 거 같다. 물론 사염문도 사염문대로 힘들고 잔혹한 결정을 내려야 했고 상황 돌아가는 게 급박하긴 한데 위로 한 마디만 해주고 초여래 얘기 좀 들어주지... 그걸 왜 나한테 묻니? 라고 물어본 사람 무안하게 만들지 말고...ㅠㅠ

초여래는 구룡변에서부터 묵창리와 사염문 사이에서 멘탈이... ㅜㅜ 불쌍해 죽겠다... ㅜㅜ

초여래, 사염문, 묵창리만 나오면 속이 답답하다. 애 좀 그만 괴롭혀...ㅜㅜ 



개인적으로 햄릿같은 고뇌형 캐릭터를 별로 안 좋아하고 고뇌하는 놈은 햄릿 하나로 족해! 뭘 더 자꾸 집어 넣어. 라서 고민하고 고민하는 초여래가 애캐 위치까지는 올라가지 않았다. 

초여래 조형이 금광, 벽력 통틀어 탑을 달리는 아름다운 조형이라도 어쩔 수 없었다.

하지만 불쌍함, 캔디, 신데렐라, 모두 얘를 괴롭혀. 속성은 좀 다르다. 구박데기 좋아한다. 

초여래가 하도 불쌍해서 애캐 순위가 팍팍 올라가는 중이다. 

이 패턴 어디서 본 거 같은데? 해섬존과 정창랑 패턴이 딱 이랬던 것 같다. 

관심 별로 없다가 해섬존이 괴롭히고 구박데기가 되자 정창랑 순위가 팍팍 올라간 것처럼 묵창리와 사염문이 애를 닥닥 몰아세우니까 초여래 순위가 팍팍 올라가는 중. 

금광의 버닝 요정은 묵창리와 사염문이었군.



그러다가 아빠는 바보! 외치고 산뜻하게 제 갈길 가는 설산은연을 보면 갑자기 기분이 산뜻해 진다. 얘도 고민과 번뇌으로 똘똘 뭉친 애였는데 결전시각부터 반항의 길로 접어들더니 코뚜레를 끊고 우사에서 탈출한 야생소로 휼륭하게 자리 잡은 것 같다.   

그리고 그 옆에는 주인공 아들 친구라는 애매하고 언제 퇴은당해도 이상할 거 없는 포지션이지만 꿋꿋하게 살아남아 분량 챙기는 우리 이쁜 검무극이 있다. 하하하! 

검무극 3판이 조형이 너무 예뻐서 요상한 하이브리드 자창 말고 검무극3판으로 할 걸 그랬나? 하루에 다섯 번씩 후회 중. 걍 3판을 다시 주문하는 것도. 소소랑 달라서 얘는 버전도 몇 개 안 되니까... 



한편 금광 애캐 중 한 명인 소창랑.창랑 왕자. 사실 결전 시각때도 얘를 좀 좋아하긴 했는데 그쪽에는 장경인이나 낭주가 워낙 이미지가 강했고 얘는 묘강에 이런 애도 있더라 정도였던 것 같다. 그리고 얘도 구박데기...유약하고 머리나쁘다고 아빠가 구박하는 거 보고 오올... 좋은데...였는데 검영마종에서 애캐 순위가 파바팍팍 올라가고 있다. 

바닥까지 떨어져서 쓸개 씹고 있는 캐릭터 너무 좋다. 왕족 호위들과 끈끈한 케미가 생길 것 같은데 지금 보는 부분에서는 그냥 해골 가면 쓴 수레꾼.



묘강은 왕족끼리 왕권 다툼 - 북경왕 VS창랑&감천궐 천궐고명(撼天闕—天闕孤鳴)이 본격적으로 시작되었고 묘강의 군사세력인 철군위가 등장했다.철군위의 철숙구의(鐵驌求衣)와 풍소요 이야기가 궁금했는데 본편에서 이걸 어떻게 풀어냈는지 흥미진진하게 보는 중이다. 

북경왕과 묵창리의 수 싸움도 재미있게 돌아갈 듯. 어제 본 편에서 묵창리가 북경왕한테 기침하는 척 하지마. 듣고 있으면 짜증나. 하는 거 보고 입을 딱 벌렸다. 묵창리 말하는 거 듣고 있으면 (정확히는 자막 읽고 있으면) 입이 딱 벌어지는 경우가 수두룩하다. 

아이고...아이고오...초여래....ㅠㅠ 



이제 육세마라가 본격적으로 돌아다니기 시작했고 마세의 침공도 더욱 거세질 듯하고 묵창리는 자기가 영도자로 나선다고 했고 자다가 말고 아...뒷편 궁금해... 하게 만드는 몰입도를 보인다. 검영마종은 20화 밖에 안 되고 사흘 만에 8화를 해치웠으니 다음 주에 끝을 볼 것 같다. 아이고오...초여래...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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