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편 스토리 따라가다가 생각나는 거 이것저것 



1. 흑백랑군&망중인&억무심 

흑백랑군과 망중인은 결혼한지 50년 쯤 된 부부같다. 개떡같이 말해도 찰떡같이 알아듣는 그런 사이로만 보인다. 구룡변에서 흑백랑군과 망중인이 같은 고치 안에 둘이 함께 들어가 있었는데 망중인이 먼저 나오고 흑백랑군은 나중에 억무심의 도움으로 고치에서 나올 수 있었다. 

떡대 장난 아닌 아저씨 둘이 캡슐호텔보다도 더 좁아 보이는 누에고치 하나 나눠쓰는 이 상황......이거 참...

흑백랑군이 노출 심한 옷 입고 다시 밖으로 나온 후 억무심과 행동을 같이 하는 중. 

흑룡과 백랑이 억무심과 같이 다니는 것도 좋았지만 완전체 흑백랑군과 억무심의 케미도 너무 달달하니 좋다. 흑백랑군은 시끄러, 저리 가, 이걸 확 그냥! 하면서 매번 구해주고 도와주고 억무심도 말 한 마디 안 지면서 흑백랑군 따라다니는 중.

츤데레 아저씨와 발랄 미소녀가'꽃보다 아저씨'찍고 있다. 


(사진 1. 귀여운 무심이. 하하하하~ 흑백랑군 흉내내는 게 정말 귀여웠다. 출처는 금광페북)



2. 아저씨의 재발견 

금광포대희= 아저씨 모에 포대희 

금광 포대희에도 물론 미청년 그룹이 있기는 하다. 초여래, 창랑, 검무극, 육세마라 등등 

하지만 사염문, 독안룡, 장경인, 미야모토 소지, 낭주, 감천궐, 흑백랑군, 양황무기, 숙 등등 아저씨 혹은 애 딸린 아저씨들에 대한 묘사가 너무 근사하다. 벽력에도 물론 아저씨들이 있고 엽소채는 심지어 증손자가 있는 할배지만 엽소채가 할배로 보이는 경우는 별로 없다. 소환진도 다 큰 애가 있는 아저씨지만 요즘 나오는 조형은 미청년에서 더 나아가 성별도 아리까리한 지경이라서 아저씨처럼 보이지 않는다. 

금광은 아저씨를 아저씨답게 매우 텁텁하게 묘사하는데 그게 너무 근사하다. 사염문은 그닥 텁텁하지는 않지만 독안룡...감천궐... 얼마나 텁텁하면서 멋지구리한지...ㅜㅜ 

검무극이 금광최애지만 마륙혈전 초반부에 검무극이 나오거나 말거나 신경도 안 쓰고 감천궐~~양황무기~~하면서 기가 쪽쪽 빨리고 있다. 


(사진 2. 어찌보면 아저씨 버닝의 시초는 이 사람. 미야모톤 사부님... ㅠㅠ 출처는 금광페북)



3. 중2중2하고 애교넘치는 육세마라 

육세마라 즉 소공이 왜 이렇게 변했을까 설산은연과 양황무기가 이야기하는 장면이 있는데 양황무기는 엔마 환쥬로에게 몸을 빼앗기고 마세로 넘어가 정신을 조종당하면서 그 기운에 물들어서 애가 변한 것 같다고 말한다. 응연용호방 무렵에는 소공이 제 발로 돌아다니기 때문에 얘가 원래는 어떤 성격인지 나오겠지만 응연용호방은 당분간 볼 마음이 없기 때문에..ㅜㅜ 소공이 원래 어떤 성격인지는 알 도리가 없다. 조각영상에서 본 걸로는 좀 발랄해 보이는 쪼끄만 어린이 이 정도? 

아무튼 소공, 육세마라 성격이 무척 유쾌해서 얘 나오면 보는 재미가 있다. 은근히 개그센스도 있도 말장난도 잘하고 아아...이 아름다운 향기는...배신의 향기가 폴폴 풍기네~ 뭐 이런 대사도 치고 천흥군 지금 이름은 살생귀언 달달 볶는 것도 너무 웃기다. 

아저씨들이 워낙 포스가 강해서 육세마라가 뒤로 밀려났는데 다른 편 같았으면 가장 인상 강했을 캐릭터이다.



4. under the sea~~under the sea~~~~ 

금광에서 가장 좋아하는 세력은 묘강이고 그 다음으로 신경쓰이는 세력권은 해경이다. 

구룡변에서 장경인과 낭주가 해경에 들러서 시제의 비늘을 가져오는 에피소드가 있긴 했지만 살짝 언급되는 정도였고 해경의 사상(일종의 관직인 듯)욕성이(欲星移)가 등장하면서 본격적으로 스토리에 지분을 갖고 갔다. 

정창랑도 그렇고 욕성이도 그렇고 물에 사는 캐릭터는 그냥 그 자체로 좋은 듯.

풍소요랑 둘이 물고기야, 풍이야 부르는 게 너무 좋다. 

그리고 최근 등장한 뿔달린 귀요미 몽규손(梦虬孙)도 너무 마음에 든다. 

 

(사진 3. 해경의 린족 사상. 욕성이. 한국어 발음은 썩 좋지는 않다. ㅜㅜ 출처는 상동) 




그리고 요즘 자꾸만 눈이 가는 몽규손. 욕성이 사촌동생. 금광 캐릭터 중 가장 너줄너줄하고 (취향임) 바보인데다가 (취향임) 주섬주섬 잘 먹고(취향임) 어두운 톤이다(취향임)

(사진 출처는 상동) 




아참, 그리고 별로 중요한 건 아니지만 검무극이 부활했다. 

검무극이 재등장하는 장면이 정말 긴장이 최고조에 달하는 장면이었는데 얘가 짠하고 등장하니 괜히 으쓱으쓱하는 이 기분... 주인공 아들 친구라는 애매한 포지션이지만 우리 검무극 찡은 자기 분량을 잘 챙기고 있다. 으쓱으쓱...   

Posted by inabau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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