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마전인에서는 유불선 삼교 조직인 약승명만과 효황론전부터 이름이 거론된 천염마성이 벌이는 성마대전이 스토리의 중심을 이루고 이 성마대전은 문정천하까지 이어진다. 

명목상으로는 약승명만 쪽이 정파이고 천염마성이 사파이긴 한데 벽력이 언제나 그렇듯 정사 구분은 별로 의미가 없다. 약승명만 쪽 대표선수에 흑의검소가 들어가 있는 것만 봐도 그렇고... 



일단 사기계 스토리는 성마전인에서 집무왕과 검지초, 무의사윤 스토리가 일단락되면서 거의 끝났다고 보면 될 것 같다. 집무왕과 검지초 사이에서 태어난 쌍둥이 형제인 수십이와 괴파몽이 성마전인- 문정천하의 주요 인물이기는 하지만 이 애들은 사기계 소속이라기 보다는 천염마성이나 귀각신지 쪽 세력이기 때문에 이제 남은 현직 사기계 인물은 무의사윤 뿐이다. 




창랑의 물이 맑으면 갓끈을 씻고 - 창랑 생선과 물좋은 친구들 


예에에에전에 일혈서의 신조인 양익이가 죽었을 때 그 알을 맡아 준 물속에 사는 좋은 사람이 한 명 있었는데 그게 바로 정창랑. 강 바닥에 사는  경파족(傾波族)의 영도자이고 유문의 한 사람이다. 속성이 물이라서 칼에도 물이 흐르고 기술을 쓰면 물을 팍팍 뿌린다. 




(사진 1: 소루용숙 은거 중 등장한 유문의 대표주자. 어신풍 등 친구들은 창랑 물고기라고 부른다. 출처는 공식홈페이지) 


성마전인 초중기에 약승명만이 나오기 전에 등장한 일종의 삼교 대표 중 한명으로 도교의 현호자 (懸壺子), 불교의 일등선(一燈禪), 정창랑 셋이 삼교를 대표해서 등도안 (登道岸)과 경해조&격산호의 갈등을 중재하기도 하고 단목선룡이나 호천궁(號天窮)과 대적하기도 하는 등 맹활약을 보였다. 그리고 여기에 나의 길을 가련다 스타일 협객인 어신풍 (御神風

 )까지 더해져서 유불선+마이페이스 F4로 보는 사람 눈을 훈훈하게 만들었다. 




(사진 2: 오른쪽이 도교의 현호자, 왼쪽이 일등선 여기에 정창랑이 더해지면 삼선짬뽕... 삼교의 오빠들 완성이다. 보시다시피 외모들이 매우 출중하다. 출처는 공식홈페이지) 


그리고 처음 등장할 때는 석상이었다가 부활한 어신풍도 있다. 소일표가 이 사람 무공을 계승해서 소일표&옥경환과도 인연이 좀 있는 마이페이스 무림인으로 정창랑과 매우 친한 벗이고 위의 두 사람과도 매우 친한 사이이다. 



(사진 3: 어신풍. 옷은 좀 너벌너벌하지만 유씨 특유의 곱상한 조형이 근사하다. 출처는 공식홈페이지) 


특히 이 중에서 정창랑은 이 사람 저 사람 열심히 도와주는 그야말로 바른 정도 무림인으로 소환진보다 이 사람이 더 무림정도 영도자 같았다. 어신풍과 현호자, 일등선에 정창랑은 참 좋은 조합이었다. 문장 종결어미에 과거형 나왔다. '조합이다' 가 아니라 '조합이었다' 

RIP. 안타깝게도 천염마성의 단목선룡과 귀여래가 그만...잘생긴 오빠들을 칼이랑 채찍이랑 불로 일케일케...그리고 혼자 남은 정창랑은 매우 불쌍해진다. 정창랑 얘기가 좀 많이 나오는 건 이 캐릭터를 꽤 좋아하기 때문에...전혀 취향이 아닌 색 배합에 조형이지만 스토리 안에서 보이는 우직한 모습이 너무 좋아서 그만 또 20위 안에 드는 애캐가 되었다. 벽력 캐는 어마무시하게 많기 때문에 20위에 든 애캐라면 순위가 상당히 높은 편이다. 


친구들을 다 잃고 끈 떨어진 연이 된 정창랑은 이를 박박 갈면서 성마대전에 가담했다. 그럴싸한 직장 잃고 비정규직으로 약승명만에 임시취업했고 악덕 사장 해섬존에게 딱 걸렸다. 정말 불쌍하기 짝이없다. 불쌍한 정창랑 쨔응은 나중에 다시 포스팅을...




정체가 드러나면 급 시시해지는 벽력 매직 


천염마성이 처음 등장할 때는 정말 다크하기 짝이없었다.검지초와 모용정의 친구인 명의 미영(愁未央/ 추미영으로 읽을 수도 있다) 끌어들이고 모용정을 배후에서 조종하기도 하고 뭔가 큰 일 저지를 것 같았다. 집무왕의 아들인 괴파몽을 데려가기도 하고 암암리에 말세성전에 영향력을 끼치기도 하고 효황론전부터 모든 사건 뒤에는 천염마성이 있다 라고 할 정도로 영향력이 컸다. 하지만 정체가 명확하기 드러나기 전에 암중에서 움직일 때의 천염마성은 으시시하기 짝이없었지만 벽력이 항상 그렇 듯 정체가 드러나면서 급시시해졌다. 


마성 지도자인 타화천제(他化闡提)도 목소리만 나올 때는 포스가 넘쳤고 나중에 붕대 둘둘 감고 동생 끌어들일 때도 그런대로 뭔가 있어보였다. 하지만 제대로 부활한 후 새끈한 복근 말고는 얻은 게 없다. 

  


(사진 4. 상고 시대의 마족이라서 이집트 복장을 고른 벽력 센스. 처음엔 미라처럼 붕대를 둘둘 감고 있었다. 이 사람은 목소리로 등장할 때가 제일 포스 넘쳤다. 안타깝게도 이 사진에서는 복근이 안 보인다. 그게 제일 중요한데!!

출처는 상동) 


정체가 드러나고 급 시시해진 후에는 심각한 인력난에 시달리면서 귀여래와 동생 단멸천제(斷滅闡提)로 돌려막기 하고 있다. 인력난이 정말 심각해서 나중엔 지도자가 직접 나와서 누가 우리성 때려 부수는 거야! 하기도 했다. 약승명만은 인력은 남아도는데 사장이 악덕이라 혹사가 매우 심하고(특히 정창랑) 천염마성은 극심한 인력난에 시달리는 중. 




(사진 5: 사진만 봐도 눈물이 앞을 가리는 단멸천제. 임운종을 꽤 좋아해서(흑발 미형) 이 조형은 좀  가슴이 아프다...ㅠㅠ. 출처는 상동)




이렇게 하면 딱 죽기 좋아요

그러니 착한 벽력 여러분은 따라하시면 안돼요- 무의사윤 


병갑용흔부터 성마전인까지 어떻게 저렇게 사망 플래그를 차곡차곡 쌓고 있나 싶을 정도로 여기저기서 원한을 사고 있는 그 남자. 바로 무의사윤... 처음에 집무왕 괴롭히는 거 보고 저러다가 딱 죽기 좋겠구만 싶었는데 집무왕이 죽은 후에도 계속계속 여기저기서 원한을 사고 있다. 무의사윤!! 두고보자! 는 거의 닥쳐 말포이! 레벨이 되었다. 



지금와서 집에 돌아가기도 뻘쭘했는지 고경에 머무르면서 무림 정도를 돕고는 있는데 이 사람이 목적을 위해서는 수단을 안가리는 편이라는게 문제였다. 

천염마성을 상대하면서 이쪽 편을 선동해서 반자이 어택을 하게 만들었고 화산을 폭발시키면서 수많은 민간인을 몰살했다. 천염마성이 급 시시해 진 것도 이 화산폭발 이후부터였다. 

집무왕 스토리 끝난 후에는 괴파몽&수십이에다가 천염마성도 이를 박박 가는 중. 최근 본 문정천하에서는 땅속에 있는 천염마성에 크게 한 방 먹이는 바람에 타화천제가 이 자식 죽여버릴 거야. 하는 중이다. 그리고 괴파몽은 수미영 의사샘 덕분에 살아난데다가 반쯤 천염마성 소속이기도 하다. 


소환진이 점을 쳤는데 결과가 매우 흉흉했는지 동생아... 그렇게 살다가 너 밤에 칼빵 맞는다 라고 충고도 할 정도였고 무의사윤도 그 점 내용은 신경을 쓰고 있다. 




(사진 6: 집무왕의 아들 중 한명인 괴파몽. 무의사윤의 5촌 조카이기도 하다. 엄마의 복수를 하기 위해 이를 박박 갈고 있다. 정말 공들인 조형에 복장이지만 얘가 처음 등장하면서 저 비파로 좌자자자자장! 락콘서트를 한 게 너무 깨서 얘를 진지하게 볼 수 없게 되었다. 비파만 봐도 뿜긴다.푸훕... 출처는 상동) 


별로 와닿지는 않지만 포대희는 의협이나 의리,예절, 충절을 매우 중요한 덕목으로 여기고 일단 벽력도 충의나 의협을 중요하게 여기는 척은 하고 있다. 때문에 무의사윤처럼 이중스파이 짓을 하거나 민간인을 몰살하거나 배신에 배신을 때리면 목숨이 간당간당하다. 



무림 잉여 소환진 


엽소채는 부활한 후 고무족 태무로 약승명만을 돕고 있고 무의사윤도 약승명만과 정창랑을 돕는 중인데 소환진은 성마전인 내내 그리고 문정천하 초반까지 매우 잉여하게 살고 있다. 

일단 무림 정도 역할을 약승명만이 맡고 있는데 소환진이 여기 가담한 건 아니었기 때문에 자유롭게 돌아다니는 중이다. 요후와 정파를 중재하기도 하고 집무왕네 아이들을 신경쓰기도 하고 아무도 신경 안쓰는 귀여래를 신경쓰기도 하는 등 뭔가 부지런히 돌아다니기는 한다. 하지만 굵직한 스토리가 약승명만VS천염마성이다 보니 소환진은 스토리 외곽에서 도는 중이다. 


전편에서는 일혈서 마화를 풀고 엽소채를 살리는 일에 열중했지만 이 두 사람이 원래대로 돌아온 후 근로 의욕이 사라진 게 아닐까 하는 뻘 생각이 들 정도이다. 오히려 잘생긴 병풍인 엽소채의 활약이 두드러진다. 엽소채가 많이 나오는 건 나름 무척 기쁜 일이긴 하다. 그리고 엽소채가 나오면서 증손자인 오검성(얘도 흑발 바보캐) 분량도 많아졌으니... 




(사진 7: 무림 잉여 소환진은 성마전인 무렵 복장 월페이퍼도 없다. 해서 고무족 태무 엽소채로 대신. 태무판 엽소채는 멋지다. 근데 말 안 하면 더 멋질 거 같다. 출처는 상동) 




그 외에 보면서 신경쓰이는 점 


기하상의 옷에 달린 하얀색 털 달린 칼라가 점점 더러워지고 있다. 


기하상의 부채에 달린 무늬가 사라졌다가 다시 생겼다를 반복하고 있다. 


해섬존은 기하상을 처음 만났는데도 이름을 막 불렀다. 해섬존은 지금까지 본 벽력 캐중 가장 태도와 말투가 고압적인 캐였다. 기천제 나오는 부분은 아직 못봤지만 천책진룡이나 육화창룡이나 기타등등 날고 기는 왕들도 이정도로 고압적이지는 않았다. 


기하상은 안 움직일 것 처럼 생겼지만 의외로 빨빨거리면서 잘 돌아다니고 싸움질도 종종 한다. 


기하상이 나올 때 마다 신경쓰인다.... 아마 머리 때문인 것 같다. 



(사진 8: 좋아하는 조형도 아니고 좋아하는 색배합도 아니고 좋아하는 머리 모양도 아니지만 너무너무 신경 쓰이는 기하상. 아마 이 사람이 선량하고 좋은 사람이라서 자꾸만 신경이 쓰이는 것 같다. 선량하고 좋은 캐를 좋아하다 보니... 출처는 상동) 




현재는 문정천하 7화 보는 중. 올해 안에 문정천하를 끝내고 싶지만 생업님께서 눌러앉아 계시기 때문에... 생업님을 잘 모셔야 내년 3월에 타이완에 갈 수 있고 소환진 목우 한 마리와 검자선적 or 육현지수 창 목우를 살 수 있기 때문에 문정천하는 내년에 끝을 볼 수 있을...까? 

Posted by inabau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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