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 바로 청향백련 소환진....
이게 뭔 봉창두드리는 소리냐? 하시겠지만 효황론전 20화 무렵의 소환진은 마화 일혈서 한정으로 새보다도 취급이 나쁘다.
이전 처음 벽력을 접하고 홀랑 빠지게 된 계기가 마화 일혈서/소환진 때문이었고 되도 않는 글나부랭이 찍찍 쓰기도 하고 망상을 키워나갔었지만 정작 마화일혈서와 소환진이 나오는 시리즈 본편을 본 것은 요 몇달, 아주 최근이다.
전에 조각영상으로 보던 마화 일혈서는 뭔가 걸어가면 펑펑 터지고 피도 토하고 제정신도 아니고 소환진이랑 사이도 벌어지고 해 보였는데 본편의 마화 일혈서는 역시나 많이 달랐다.
일단...마화의 과정
불업쌍신에게 죽은 후 영체로 둥둥 떠돌다가 화택불옥 경계에 가서 마기를 흡수.
그 와중에 사천어무의 힘이 깃든 부상과 과실에 일혈서 분골을 재료에 섞어서 호설팔도가 검을 만들고 이 검이 천도소검둔에게 간다.
(사진 1: 여시아참의 첫 주인은 이 사람. 천도소검둔. 물론 여시아참이라는 이름은 일혈서가 붙였다. 출처는 공식홈페이지)
이 칼이 나중에 부활한 일혈서에게 제 발로...칼이니까 발은 없고 지가 알아서 날아가 여시아참이 된다.
화택불옥 마기+ 사천어무의 영향력 때문에 마화 하기 전의 일혈서도 굉장히 까칠하고 의심도 많고 성미도 급하다.
사실 검은 머리로 마화하기 전의 성질급한 일혈서도 보면서 조마조마해서 무척 재미있었다.
아무튼 복잡하게 마화하고 여기다가 주세주가 죽은 후 그 원념이 붙어서 화택불옥 마기+ 사천어무의 영향+ 주세주 원념 트리플 크라운을 달설하면서 마화가 심해진다.
나중에 소환진의 뒷공작으로 경해조가 어이쿠 이런 실수가! 하면서 여시아참은 뿐질러 버리지만 그래도 여전히 마화 중이다.
(사진 2: 마화한 일혈서를 여러 차례 구해 준 경해조. 저 닭털 망토가 싸움을 거듭할 수록 듬성듬성해진다. 그리고 듬성듬성 해질수록 불쌍해 보인다. 출처는 공식 홈페이지)
의외로 멀쩡한 마화 일혈서
검자선적과 불검분설을 패고 정유리 보살을 거의 죽일 뻔 한 걸 두고 100% 멀쩡하다고 하긴 힘들지만 마화가 심해진 후에도 일혈서는 상당히 멀쩡하다. 일단 세상 사람들을 위해 내 한몸 바치리는 여전하다. 제여래가 이끄는 불문조직인 운고뇌봉이나 집경이나 마왕자나 싸움을 벌이기는 하지만 이유없이 살생을 저지르고 다니지는 않는다. 예우족이면서 화택불옥과 내통하면서 귀곡장룡에게 복수하려는 도소년(渡翛年)에게 홀랑 넘어가서 귀곡장룡을 죽이기도 하지만 이건 그냥 마화 후에 귀가 얇아져서 그런 거였고...
귀가 얇고 의심이 많고 성격이 포악해지긴 했지만 제정신이 아닌 적은 거의 없었던 것 같다. 귀여운 카나리아 쨔응...아니 타고 다니는 신조인 양익(阳翼)이 죽기 전까지는...
소환진은 열심히 마화를 풀려고 노력 중
화택불옥 마기에 계속 잡혀 있으면 주세주에게 조종당하는 건 시간문제 였기 때문에 해약을 구한답시고 소환진이 직접 화택불옥에 잠입한다. 이때 불앵제주 부체인 백진자로 변장해서 화택불옥에 가는데 화택불옥 잠입할 때 먹은 약 때문에 나중에 눈이 멀고 귀가 안들리는 후유증을 호되게 겪는다. 이 건 말고도 운고뇌봉 승려들을 죽인 건 때문에 일혈서와 운고뇌봉 사이가 심하게 틀어지자 중재를 해보려고 노력도 하고 경해조를 설득해서 일혈서를 돕게 안배하기도 하고 나름 열심히 노력했다.
나를 건드리는 건 참을 수 있어, 하지만 내 펫은 건드리지 마!
마화한 일혈서가 가장 화 내고 주변이 뻥뻥 터지고 사람들이 추풍낙엽으로 죽어나간 건 양익이가 죽어서... 양익이 RIP...편히 쉬렴...
마왕자랑 두 번째 대결에서 마왕자의 부체인 적정과 일혈서의 신조 양익이 전면전을 벌이는데 적정도 양익도 심하게 부상 당한다. 얼른 다친 카나리아 쨔응에게 달려가야 하는데 하필 이때 눈치도 없이 다친 펫에게 달려가는 반려동물의 친구 앞에 운고뇌봉 무리들이 나타나 일혈서는 심하게 다치고 결국 다친 양익이를 돕지 못한다. 카나리아 쨔응... 아니 신조는 마지막에 생명의 근원 쯤 되는 내단을 내놓아 일혈서를 구하고 사라진다.
펫이 죽었으니 엄청 열받은 일혈서는 정말로 뻥뻥 터뜨리면서 (사실은 무지 멋짐...ㅠㅠ) 불쌍한 스님들을 도륙하고 운고뇌봉 코앞까지 쳐들어 간다. 이때 절묘한 타이밍에 경해조가 나타나 양익이는 안 죽었어! 네 가슴에 살아가! 라고 전해주는 것까지 오늘 보고(8월 15일) 포스팅 중이다.
새 만도 못한 소환진
성질이 더러워지긴 해도 그래도 사람들 구하고 나쁜놈들 때려주고 할 일은 알아서 하는 일혈서 선생님. 도소년을 비롯해서 예우족이나 말세성전 사람들한테는 꽤 잘 대해주는데 마화 이전의 옛 친구인 불검분설, 검자선적, 소환진, 정유리 보살을 푸대접한다. 여기서 푸대접이란 죽이려 들거나 반쯤 죽여 놓거나 일방적으로 절교 선언을 하는 걸 말한다.
특히 대접이 안 좋은 건 소환진이다. 불검과 검자가 억지로 퇴은 중이고 정유리보살이 안 보여서 그렇겠지만... 소환진이 뒷말하고 다닌다고 대놓고 씹고 몇 번 마주치면 무시하는 중. 도소년 말은 꼬박꼬박 믿으면서 대체 왜 소환진은 못 믿는 거요...왜...
(사진 3: 새보다도 못한 대접을 받는 후배. 사실 이 복장은 일종의 환자복이나 잠옷이라고 볼 수 있다. 아파서 요양 중이니 꼭 끼고 불편한 옷 대신 낙낙하고 편한 복장에 머리도 아주 간소하다. 디테일을 들여다 보면 환자복치고 좀 화려하긴 하지만... 출처는 상동)
양익이보다도 대접이 나쁜데 용전팔황에서 소환진과 엽소채가 죽었다고 했을 때는 죽은 장소 달려가서 보고 아이고 이런... 안 됐네...풍수주인 나쁜 놈이네. 나중에 기회되면 혼내주자. 가 전부였던 것으로 기억한다. 양익이 죽었을 때의 다 죽여 버리겠어! 랑은 비교가 안될 정도로 차분했다.
생각할 수록 대접이 새만도 못한 소환진ㅠㅠ
혼자 애쓰고 혼자 낑낑대다가 욕이나 얻어먹고 결국 약 잘못 먹어 동굴에서 칩거 중이다.
칩거할 때 조형이 조각영상으로 볼 때보다 본편에서 볼 때가 훨씬 예뻐 보여서 좋긴 하지만 그래봐야 새 만도 못한 예쁜 호구아닌가...ㅠㅠ
(사진 4: 새만도 못한 대접을 받는 후배와 동물을 사랑하는 극성 펫 주인 선배. 출처는 상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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