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덕화의 소환진 시켜주세요! 사태와 그 파장을 실시간으로 보면서 안 되겠다. 소환진에 유덕화는 아니되옵니다! 세계시민 국제 운동본부를 만들어서 유덕화보다는 다른 중화권 배우를 소환진으로 밀어야겠다. 19일 일요일에 기인밀마 보러가서 출사표를 던지고 그날 오시는 분들을 세계시민 국제 운동본부 간사로 영입을 해야겠다. 여기에 내 베프랑 후배를 금전으로 꼬시고 딸네미랑 우리집 도마뱀이랑 거북이 두 마리랑 필요하면 고양이 세 마리도 영입해서 10인 이상 모아서 명단을 만들어야지...서명도 받자... 고양이는 오른발 앞발을 찍으면 되겠지. 이런 야심찬 포부를 품고 있었다. 



하지만 동시에 내 또다른 자아는 유덕화가 어때서? 곽건화보다 훨씬 더 인지도 있고 국제적으로도 알려져 있고 이런 사람이 소환진 해주면 좋은 거 아냐? 이렇게 속삭이고 있었다. 

페북 뿐 아니라 게임포럼 등등 포대희 팬들 모이는 곳 몇 군데를 돌아보면서 무슨 의견이 나오나 둘러보았는데 대부분 유덕화는 좋음. 근데 소환진? 그건 촘... 이런 의견이었다. 

유덕화가 나이가 든 것도 문제지만 피부가 좀 까무잡잡하고 서구적인 마스크이기 때문에 우리가 아는 소환진 이미지랑 갭이 있는게 문제인 듯했다. 



유덕화는 좋음... 하지만 소환진과는 안 어울림. 이걸 어떻게 해결하면 좋을까... 궁리하는데 

문득 유덕화가 문제가 아니고 소환진이랑 안 어울린다는게 문제라면 소환진을 유덕화 닮게 만들면 모든 것이 해결 아닌가? 라는 생각이 퍼득 들었다. 유레카! 

그리고 얼른 카S님(소환진에 유덕화는 아니되옵니다! 세계시민 국제운동본부 간사장 후보)께 저 촘 천재인 듯요! 메시지 보내면서 자뻑에 빠져들었다.

유레카! 유레카! 눈에 덮인 고정관점이라는 비늘을 벗겨내면 새로운 시각으로 문제를 볼 수 있다. 오오오...천재다! 여기 천재가 나타났다! 



소환진은 골격이 나무라서 성형하기 아주 좋은 얼굴이다. 내년도 상반기에 유덕화 닮은 신조형 소환진이 나와서 1년동안 눈도장 찍으면 내후년 영화에서 유덕화가 극장판 나왔을 때 사람들이 완벽한 재현도야! 똑같아, 똑같아! 소환진이 살아 움직이는 거 같아! 감격의 눈물을 흘릴 게 분명하다. 벽력공사는 인지도 있는 대스타를 캐스팅해서 마케팅하기 좋고 유덕화팬들은 오빠가 처음 해 보는 독특한 역 해서 좋고 소환진 팬들은 놀라운 재현도에 감동하고 돌 하나던져 새를 셋 잡는 정말 대단한 발상 아닌가. 



사실 소환진이 성별이 모호할 정도로 이뻐진 건 장말 최근이고 그 이전에는 미남미녀들이 득시글 거리는 가운데 좀 개성있는 얼굴을 하고 있었다. 



(사진 1. 개성넘치던 시절의 소환진 조형. 출처는 공홈) 



사진 2. 개성넘치던 시절의 소환진 2. 출처는 상동) 



(사진3. 역시 개성넘치던 시절 소환진 3. 저 머리 모양이 무지 이쁜데 얼굴이 이 시리즈에서 가장 너부데데했던게 문제였다. 출처는 상동) 



(사진 4. 그리고 이런 과정을 거쳤고... 이 와중에 산발에 눈이 가네... 출처는 상동) 



(사진 5. 5년 전쯤 대대적인 전신성형을 했다, 이때만 해도 좀 너부데데하고 눈매도 부리부리하다. 출처는 상동) 



(사진 6. 천경오봉에서 얼굴을 다시 고쳤고 턱을 많이 깎았다. 출처는 상동 )



(사진 7. 그리고 요즘은 아리따운 언니가 되었다. 출처는 상동) 



(저 위의 천경오봉 복장에 시간성 버전 머리를 한 자창 소소. 우리집 리유쨔응) 


성형 전 사진을 공개해서 소소한테 무지 미안하지만 이게 다 세계 평화...적어도 동아시아 평화를 위한 일...원래 저렇게 생겼던 캐니까 이번에 아저씨 조형으로 한 번 등장해도 나쁠 거 없을 것 같다. 사실 얘는 애딸린 아저씨 맞고 연령으로 보면 유덕화씨가 연기해도 이상할 게 없는 나이니까... 


개인적으로 아저씨 소소를 보고 싶기도 하고...이제 소소는 얼굴이 아니라 소소 타이틀만 달고 나오면 그냥 다 좋은 그런 경지에 이른터라... 



벽력 파기 이전에 스타워즈를 NN년 정도 팠었는데 조지루카스가 지 캐릭터로 오만 뻘짓을 다 하고 각본 지지리 못쓰면서 꼭 자기가 써야 겠다고 하다가 아나킨이 나 잡아봐라~ 하게 만들고 나중에는 자기 회사 비싸게 팔아먹는 걸 본 후 제작회사가 뭔 짓을 하든 그러려니 하는 경지에 이르렀다. 스타워즈 팬덤은 벽력과는 비교도 할 수 없을 정도로 규모가 큰데 이 무시무시한 양덕들이 떼로 덤벼도 루카스아츠는 꿈쩍도 안하는 걸 실시간으로 보다 보니 일개 팬은 그냥 굿이나 보고 떡이나 먹으면 된다...딥디 내주고 바로 블루레이 나와도 그냥 닥치고 사면 된다... 초 일류 배우들 캐스팅해서 민망한 발대사를 하게 해도 유안 맥그리거가 언제 저런 후진 대사를 쳐보겠어... 괜찮다... 다 괜찮다... 이렇게 되어버린 탓인듯 하다. 



유덕화가 어때서... 괜찮다... 영화 내주면 아이고 감사합니다. 하면서 보러 가면 된다...공사우 비싸게 받으면 할부로 사면 된다... 괜찮다... 옴마니반메훔...



소환진 신조형을 유덕화에 맞추면 되겠다. 유레카로 작금의 사태를 혼자 알아서 일단락 지었지만 그거랑 별개로'유덕화도 좋지만 다른 배우도 고려해 보시옵소서를 외치는 세계시민 국제운동본부' 는 만들 예정이다. 일단 타이틀 이름이 직관적이고 입에 딱딱 붙는게 좋지 않나? 

일년에 10장 쓸까말까하는 프리랜서 명함 대신 '유덕화도 좋지만 다른 배우도 고려해 보시옵소서를 외치는 세계시민 국제 운동본부 간사장 이 아무개' 명함 만들어서 뿌려야겠다. 쓸데 없으면 접어서 흔들리는 가구 밑에 고이면 되지 뭐.... 



포기하려고 해도 그냥 포기할 수는 없는 이유는 이런 짤들 때문.... 

 


(사진 9. 곽건화 오빠는 아닌 것 같은데 참 이쁘게도 묶여 있는 오빠 발견. 이것도 화천골 출처는 불명) 


(사진 10. 이런 짤이나... 오빠의 예리한 턱선과 코끝을 보시라...이 오빠는 기본적으로 좀 우울하게 생겨서 인상쓰는게 더 근사하다. 소오강호는 망작이긴 한데 오빠 얼굴만 보고 달리기에는 아무 문제가 없다.) 



(사진 10. 금옥량연의 한 장면...이거 아직 못봤지만 연출가가 뭘 좀 아네... 미인은 묶거나 머리를 풀거나 물에 적셔야... 하얀 천 너머로 오빠 무릎이... 저 망할 파란 조끼도 벗었으면 좋았을텐데 ... 그럼 수위가 팍 올라갔으려나... 출처는 워터마크 참조. 신랑오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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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13일 유덕화의 소환진 시켜줘. 기사가 난 후 페북내 타이완 팬들이 단체로 멘붕 하는 걸 실시간으로 목격 하는 중ㅋㅋㅋㅋㅋ



이게 말하자면 미생을 영화로 만드는데 최민식씨가 나, 나, 나! 나 장그래 하고 싶어! 나 잘할 수 있어! 선언을 한 셈이다. 최민식 씨 싫어하는 사람 없고 이 분이 연기 잘하는 거 누구나 다 알지만 풋풋한 장그래는 아니야! 이런 상황. 



그리고 또 한 명 물망에 오른 배우 사정봉은 뻑쩍지근한 스캔이 아직까지도 그늘을 드리운 상황이라...(사정봉을 캐면 장백지와 진관희가 고구마처럼 줄줄이 올라옴...)사정봉이 소환진 하면 풍채령은 장백지 하면 되겠네. 라는 빈정대는 글들이 보인다... ㅜㅜ 



유덕화 소환진 시켜줘! 포스팅에 차라리 곽건화를! 尊上 존상(화천골에서 곽건화가 맡은 백자화의 직함. 사존보다 더 높이는 뉘앙스인데 해석하기가 애매하네...)을 소환진으로! 하면서 곽건화 사진을 줄줄줄 달고 있다. 



인류는 사해동포. 위 아더 월드. 손에 손잡고...모두 하나 되어 유덕화는 아니야! 를 외치는 중.ㅋㅋㅋ



사실 유덕화씨가 최종 캐스팅 된 건 아니고 벽력 마케팅 팀 인터뷰도 우리 영화 만듬.중화권 대스타 유덕화가 하고 싶대. 사정봉도 고려 중. 어때? 우리 이만큼 스케일이 커. 관심이 가지? 막 궁금하지? 이런 사전에 떡밥 뿌리기 정도라고 생각 한다. 나중에 최종적으로 누가 캐스팅 될지는 모르는 일이고 투자받다가 엎어질 수도 있고 크랭크인 했다더라, 찍고 있다더라 할 때 아, 나오는군 해도 늦지 않을 거 같다. 



가능성은 적지만 곽건화가 캐스팅 되었으면 하는 이유는...

이 오빠가 요즘 유일하게 빠질하는 실물 사람 오빠이기 때문이다. 포대희에 빠진 후 피부가 말랑말랑한 게 싫어. 나무로 만든 오빠가 좋아. 나무로 만들어지지 않은 캐릭터에 아무런 감흥이 없어... 였는데 피부가 말랑말랑함에도 유일하게 오빠로 모시는 사람이 바로 곽건화. 

실물 사람임에도 포대희에서 막 튀어나온 것 같은 오빠가 바로 곽건화이다.  

 


포대희 최애캐 소환진을 실물 사람 최애인 곽건화 오빠가 연기한다면... 

12개월 할부로 대포 카메라 사고 접이식 낚시 의자나 목욕의자 사서 곽건화 오빠 사생질 하러 다닐 거다. 반지의 제왕 촬영장 숨어들고 크리스토퍼 톨킨 집 침입하는 반지의 제왕 빠돌이들처럼 막 들이댈 거다. 궁서체다. 궁서체에 볼드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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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부터는 딴 얘기. 




벽력이나 금광 포대희의 가장 큰 장점이자 다른 장르와 다른 점은 20세기 초반에 전세계에서 대부분 자체적으로 소멸한 인형극 전통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해서 성공시킨 전세계 유일한 케이스라는 점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우와...전세계적으로 소멸한 인형극으로 저런 상업적인 영상물을 만들다니, 정말 대단하네... 이건 한국사는 제3자 팬이라서 느끼는 장점일 수도 있다.  



타이완 내에서는 이런 엄청난 장점이 더이상 신기할 게 없고 팬들도 그 사람이 그 사람이고 작은 내수 시장에 의존해야 하기 때문이 이런 저런 궁리를 하는 게 당연할 수 밖에 없고 벽력은 아직 갈피를 못잡고 이것 저것 찔러 보고 있다는 느낌이 든다. 

좋은 콘텐츠를 가진 건 확실한데 이게 정체성이 너무 뚜렷하고 한계가 있는 콘텐츠이다보니 벽력공사도 고민이 많을 것 같다. 그렇다고 계속 하던 것만 할 수도 없을 것이다. 정체하고 있으면 결국에는 뒤쳐질 수 밖에 없다는 걸 너무 잘 아는 회사라서... 



황사장님 형제는 말하자면 역발상으로 위기를 세 번쯤 극복하고 회사를 크게 키운 입지전적인 사람들이라서... 이 두 형제의 입지전적인 행동은 나중에 황씨 패밀리 파면서 다시 정리를... 내가 타이완내 출판기획자라면 황지앙화 - 8막8장. 사경계는 넓고 할 일은 많다, 뭐 이런 제목으로 자서전이나 자기계발서로 기획할텐데...입지전적인 성공스토리는 5만부는 나갈텐데...젊은 직장인이 사서 본다고 치면 이북으로도 쏠쏠히 나갈텐데....(내야 할 검토서는 드럽게 안써지는데 이런 건 잘 써진다...)   



자꾸 이것저것 하고 시행착오를 겪다 보면 이거다! 싶은게 나올 테고 이거다! 싶은게 나올 때까지 벽력공사의 자본력이 버터주기만 바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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밑에 포스팅한 곽건화 오빠가 나오는 화천골 한국어 트레일러. 

친구가 강력 추천해줘서 화천골을 보려고 작정했는데 이 트레일러를 보고 손을 놓아 버림
손을 놓을 수 밖에 없었음. 너무 웃겨서 ㅋㅋㅋㅋ 
한국인 팬들을 위해 큰 맘 먹고 서비스 했는데 안하느니 못한 결과가 ㅋㅋ
차라리 멋진 서체로 자막을 넣어주시지...ㅠㅠ 



넌 자유의 모미 아니야, 여태까지도 그래코 아패로도 께속...을

능가하는 어색어색 외국어 억양 한국어. 

화천골 성우는 그나마 나은데 곽건화 오빠랑 화천골 니가 미워 하는 언니가 참... 


내가 중국어 하면 중국어 선생님 표정 썩는 게 다 이유가 있었음 ㅋㅋㅋㅋ 

외국어는 발음이 문제가 아니고 억양이 문제임...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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