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13일 유덕화의 소환진 시켜줘. 기사가 난 후 페북내 타이완 팬들이 단체로 멘붕 하는 걸 실시간으로 목격 하는 중ㅋㅋㅋㅋㅋ
이게 말하자면 미생을 영화로 만드는데 최민식씨가 나, 나, 나! 나 장그래 하고 싶어! 나 잘할 수 있어! 선언을 한 셈이다. 최민식 씨 싫어하는 사람 없고 이 분이 연기 잘하는 거 누구나 다 알지만 풋풋한 장그래는 아니야! 이런 상황.
그리고 또 한 명 물망에 오른 배우 사정봉은 뻑쩍지근한 스캔이 아직까지도 그늘을 드리운 상황이라...(사정봉을 캐면 장백지와 진관희가 고구마처럼 줄줄이 올라옴...)사정봉이 소환진 하면 풍채령은 장백지 하면 되겠네. 라는 빈정대는 글들이 보인다... ㅜㅜ
유덕화 소환진 시켜줘! 포스팅에 차라리 곽건화를! 尊上 존상(화천골에서 곽건화가 맡은 백자화의 직함. 사존보다 더 높이는 뉘앙스인데 해석하기가 애매하네...)을 소환진으로! 하면서 곽건화 사진을 줄줄줄 달고 있다.
인류는 사해동포. 위 아더 월드. 손에 손잡고...모두 하나 되어 유덕화는 아니야! 를 외치는 중.ㅋㅋㅋ
사실 유덕화씨가 최종 캐스팅 된 건 아니고 벽력 마케팅 팀 인터뷰도 우리 영화 만듬.중화권 대스타 유덕화가 하고 싶대. 사정봉도 고려 중. 어때? 우리 이만큼 스케일이 커. 관심이 가지? 막 궁금하지? 이런 사전에 떡밥 뿌리기 정도라고 생각 한다. 나중에 최종적으로 누가 캐스팅 될지는 모르는 일이고 투자받다가 엎어질 수도 있고 크랭크인 했다더라, 찍고 있다더라 할 때 아, 나오는군 해도 늦지 않을 거 같다.
가능성은 적지만 곽건화가 캐스팅 되었으면 하는 이유는...
이 오빠가 요즘 유일하게 빠질하는 실물 사람 오빠이기 때문이다. 포대희에 빠진 후 피부가 말랑말랑한 게 싫어. 나무로 만든 오빠가 좋아. 나무로 만들어지지 않은 캐릭터에 아무런 감흥이 없어... 였는데 피부가 말랑말랑함에도 유일하게 오빠로 모시는 사람이 바로 곽건화.
실물 사람임에도 포대희에서 막 튀어나온 것 같은 오빠가 바로 곽건화이다.
포대희 최애캐 소환진을 실물 사람 최애인 곽건화 오빠가 연기한다면...
12개월 할부로 대포 카메라 사고 접이식 낚시 의자나 목욕의자 사서 곽건화 오빠 사생질 하러 다닐 거다. 반지의 제왕 촬영장 숨어들고 크리스토퍼 톨킨 집 침입하는 반지의 제왕 빠돌이들처럼 막 들이댈 거다. 궁서체다. 궁서체에 볼드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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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부터는 딴 얘기.
벽력이나 금광 포대희의 가장 큰 장점이자 다른 장르와 다른 점은 20세기 초반에 전세계에서 대부분 자체적으로 소멸한 인형극 전통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해서 성공시킨 전세계 유일한 케이스라는 점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우와...전세계적으로 소멸한 인형극으로 저런 상업적인 영상물을 만들다니, 정말 대단하네... 이건 한국사는 제3자 팬이라서 느끼는 장점일 수도 있다.
타이완 내에서는 이런 엄청난 장점이 더이상 신기할 게 없고 팬들도 그 사람이 그 사람이고 작은 내수 시장에 의존해야 하기 때문이 이런 저런 궁리를 하는 게 당연할 수 밖에 없고 벽력은 아직 갈피를 못잡고 이것 저것 찔러 보고 있다는 느낌이 든다.
좋은 콘텐츠를 가진 건 확실한데 이게 정체성이 너무 뚜렷하고 한계가 있는 콘텐츠이다보니 벽력공사도 고민이 많을 것 같다. 그렇다고 계속 하던 것만 할 수도 없을 것이다. 정체하고 있으면 결국에는 뒤쳐질 수 밖에 없다는 걸 너무 잘 아는 회사라서...
황사장님 형제는 말하자면 역발상으로 위기를 세 번쯤 극복하고 회사를 크게 키운 입지전적인 사람들이라서... 이 두 형제의 입지전적인 행동은 나중에 황씨 패밀리 파면서 다시 정리를... 내가 타이완내 출판기획자라면 황지앙화 - 8막8장. 사경계는 넓고 할 일은 많다, 뭐 이런 제목으로 자서전이나 자기계발서로 기획할텐데...입지전적인 성공스토리는 5만부는 나갈텐데...젊은 직장인이 사서 본다고 치면 이북으로도 쏠쏠히 나갈텐데....(내야 할 검토서는 드럽게 안써지는데 이런 건 잘 써진다...)
자꾸 이것저것 하고 시행착오를 겪다 보면 이거다! 싶은게 나올 테고 이거다! 싶은게 나올 때까지 벽력공사의 자본력이 버터주기만 바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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