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건화 오빠 사진을 페북에 올리면서 울 오빠는 참 잘생겼지. 오빠의 턱이 이쁘지....이러고 있는데 베프인 R모 선생이 랑야방이라는 드라마를 보라고 덧글을 달았다.
미칠 듯이 바쁜 가을 시즌이 지나고 이번 주말까지는 딱이 할일도 없어서 이건 또 뭐냐... 함 보기나 하자 ㅇㅇ 했다가 취향직격 8기통 덕통사고를 당했다.
모 목우점 웨이보에 한동안 잘생긴 오빠들 움짤이 올라오길래, 헐 이 분들은 누구시래? 했는데 그게 이 드라마 캐릭터들이었다.
요약:
콜록대는 시한부 군사가 주인공
이 시한부 오빠를 얻는 사람이 천하를 얻음
해서 왕자님들이 이 시한부 군사에게 들이대는 내용.
(사진 1. 가운데 있는 오빠가 주인공 매장소. 그리고 양 얖에 이 오빠의 남자들 - 중간에 이물질도 좀 있음)
이 과정에 소꼽친구도 하나 나오고 권력욕 쩌는 왕자님도 나오고 어화둥둥 하는 아저씨도 나오고 귀여운 호위무사도 나오고 최근 본 중드 중 가장 남정네 비중이 높다. 여주격인 캐릭터가 하나 있는데 현재 이 언니는 고향으로 돌아갔다. (10화까지 내용)
대충 내 식으로 풀어 해석하자면 초여래네 집안이 모반을 일으켰다는 죄로 몰살당하고 독에 당해서 시한부 삶을 사는데다가 얼굴도 바뀌어서 아카바네가 됨.아카바네를 얻으면 온 세상을 얻을 수 있다는 설이 돌아서 권력가들이 아카바네 Get! 을 목표로 알랑알랑거림.
이 아카바네가 굉장히 모에로운 점이 몸이 약해서 골골대고 화로를 끌어안고 살고 무공도 하나도 못쓰지만 머리 하나로 권력가들을 들었다가 놨다 하는 중.
아카바네가 화로 끌어안고 있는 게 너무 좋았다.
금광을 매력적으로 만드는 이유 중 하나는 초여래, 아카바네, 신고온황, 묵창리, 욕성이 등등 머리쓰는 지자들이 우글거려서인데 이런 매력적인 지자들을 하나로 뭉쳐놓은 듯한 캐릭터가 주인공이다.
무거운 운명을 짊어진 여캐 하나에 그 여캐를 둘러싼 수두룩빽빽한 남캐들 (그 중 한명은 곽건화) 패턴을 자주 봤는데 이 드라마에서는 여캐 대신 모에 터지는 남캐를 하나 넣고 그 남캐를 둘러싼 수두룩빽빽한 다른 남캐를 넣었다.
그리고 대륙의 부녀자들이...미쳐 날뛰...(이하생략)
이 드라마 보기 전에 R모 선생과 같이 동대문에 갔는데 이 여인이 자꾸 모피 목도리를 들여다보고 얼마인지 묻고 다녀서 동물학대야, 이 녀자야! 너 모피 사면 거기다가 계란 던질 거야! 농담을 했는데 드라마를 보니 과연 모피 목도리가 무지하게 사고 싶어졌다.
(사진 2. 오빠가 골골해서 화로를 붙들고 살거나 모피 둥둥 감고 돌아다님. 그러고도 추워함)
그냥 모에 터지는 설정에 부녀자 들러붙을 그런 이야기면 아...눈 호강하네. 하고 넘어갈텐데 이게 또 스토리가 무지하게 재미있다. 근래에 본 중드, 미드, 한드 합쳐서 가장 재미있는 듯.
요즘 중화TV서 계속 하는 중.
금광 본편 기다리는 동안 이거 보면 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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