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 거기서 뭐해요?

아카바네 신노스케 赤羽信之介 금광 시리즈를 대표하는 지장이며 두뇌로 흑백용랑전, 결전시각 무렵에 중원을 공격한 동영(일본) 서검류의 군사이다. 흑백용랑전은 아카바네와 살수조직인 환주루의 주인인 신고온황의 두뇌 싸움이 무척 재미있다. 초여래와 중원 입장에서 볼 때는 정말 무서운 적이었다. 하지만 소공의 몸을 빌어 현세에 등장한 엔마환쥬로가 사염문과 장경인과 중원&서검류 연합으로 패한 후 패전을 인정하고 서검류로 돌아갔다.  

(이미지는 호감도가 팍팍 치솟은 동영 2인조. 카미타는 현재 상동회에 잡혀 있고 아카바네는 초여래와 함께 도주 중. 출처는 금광 페북)  

아카바네가 동영으로 돌아간 후 '마세가 침공했다. 중원에서 만나자. 신고온황' 이라는 편지가 도착하고 아카바네는 이게 무슨 의미인지 확인하러 부하인 카미타 쿄이치와 함께 중원으로 돌아온다. 편지를 보낸 사람은 신고온황이라고 되어 있지만 신고온황은 현재 주화입마에 빠져서 식물인간이 된 상황. 

지난 번에 중원 침공 매우 쏘리하다. 속죄도 할 겸 도와주겠다고 나서서 마세와 중원, 묘강 내전 등등 크고작은 전투에서 활약했고 마세에서 돌아온 초여래를 만난 후 초여래를 적극적으로 돕고 있다. 

헌데 왜 당신 거기서 뭐 해요? 라는 말이 나왔을까...

아카바네가 중원으로 건너왔을 때 

1) 신고온황와 두뇌 대결을 벌일 것이다. 

2) 묵창리와 두뇌대결을 벌일 것이다. 

3) 북경왕과 두뇌대결을 벌일 것이다. 

4) 현지현 내지는 묵가 구산과 두뇌대결을 벌일 것이다. 

...라고 예상했었다. 하지만 1번은 물 건너 갔고 2번은 볼 기회가 적었고 3번은 오히려 북경왕과 손을 잡았고 4번은 초여래가 메인이고 아카바네는 서브인 상황. 

살랑살랑 부채질 하면서 두뇌싸움 하는 아카바네를 보려나? 기대했는데 칼 들고 흙먼지 뒤집어 쓴 아카바네를 보고 있다. 묵무협봉 16화 무렵에서 아카바네는 열심히 몸빵 중. 하필 카미타도 부재중이라 군사님이 직접 칼 뽑아들고 탱커로 자처하면서 초여래를 지키고 있다. 

아카바네가 불 속성의 검을 사용하고 마계의 검성인 현호와 붙어도 대등할 정도로(물론 지기는 했지만) 검술이 뛰어난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밑에 검하면 빠지지 않는 무극검법 최고 고수 카미타 쿄이치가 있다 보니 싸워랏, 카미타! 하면 카미타가 멍멍! 알아서 몸빵하는 게 일반적인 패턴이었다. 카미타가 없으니 직접 칼 뽑아들고 싸우는데 동영에서 너무 쉬다 오셨는지 현호한테 깨지고 망금언한테 깨지고...그래도 좋긴 하지만... 

 

현지현 때문에 무림 공적으로 몰린 초여래 손 붙잡고 둘이 열심히 달아나는 중. 

이 클립 전부터 내내 초여래 돕느라 고생이 많았고 둘이 같이 동굴로 들어가 문 걸어 잠그고 있다. 아마 안에서 잠갔을 것이다. 한동안 안 나오겠단다. 

둘이 거기서 뭐해요? 라는 의문이 마구 들고 음악은 또 왜 이리 아련아련한 것인지...

이전 버전 아카바네도 좋긴 하지만 묵무협봉의 아카바네가 보면 볼수록 매력적이고 싸우는 장면도 멋지다. 역시 초여래는 만인의 연인이 맞나 보다...둘이 케미가 생길 거라고는 상상도 못했는데... 

중요한 건 아니지만 초여래가 사람 패는 걸 볼 때마다 참 맛깔나게도 팬다 싶을 때가 많다. 묵무협봉 오프닝에서도 아비존을 잘 패더니 이 클립에서는 망금연을 맛깔나게 패는 중. 

얘네 아빠랑 삼촌이랑 흑백랑군도 주먹으로 잘 패기는 하는데 초여래도 못지않게 짝짝 붙게 찰지게 잘 패곤 한다. 묵광 버리고 걍 주먹으로 싸워도 좋을 거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