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로 원한을 지고 또 원한을 거듭하고 죽일듯이 싸워댄 두 사람 사이가 이걸로 끝이 났다.
약승명만에서 사존도로 병사를 보내 월직녀를 납치하려 하려는 상황에서 천염마성 군사들도 사존도로 들이 닥쳤고 정창랑과 단목선룡이 사존도 앞마당에서 딱 마주친 상황이다.
이때 약승명만에서 (정확히는 버닝의 요정 해섬존이) 단멸천제를 잡아가 정무환과 교환을 하려는 아주 중요한 상황이었는데 그 백업을 해야 하는 단목선룡이 돌아가지 못하게 된 상황이기도 하다. 이때 단목선룡이 천염마성에 힘을 실어주었다면 전세가 확 달라졌을 지도...
아무튼 요후님 앞마당에서 두 숙적이 붙었고 죽이네 살리네 하다가 결국 정창랑이 이긴다.
단목선룡/정창랑의 미는 이유 중 하나가 단목선룡의 SM스러운 무기 사용 때문인데 그 무기로 정창랑 쨔응 옷을 태우거나 찢거나 묶거나 하면......아아 해섬존..여기 버닝 가루 좀 더 뿌려 줘...
마지막에 정창랑을 구하고 저놈을 죽일 수 있는 건 나뿐임. 하는 것도 좋았다.
집착이나 원한 같은 거 관심 없었는데 단목선룡과 정창랑 때문에 취향의 스펙트럼이 넓어졌다.
.........뻥이다. 집착이니 원수를 갚니 하는 거 원래부터 좋아했다...
사실 이 스토리 이후 정창랑 관련 스토리는 다 끝나서 안녕, 여러분, 빠빠이 북해로 돌아갈게요. 해도 되는 상황이었는데 우리의 버닝 요정님이 굳이 정창랑을 잡아 두셨고 그 덕분에 우환심도 만날 수 있었다. 버닝의 요정님... 생각하면 생각할 수록 고마우신 분. 저는 평생 두꺼비를 해치지 않겠어요. 자손들한테도 두꺼비를 소중히 하라고 유언에 남기고 공증도 받을게요.
이제 단목선룡 편은 끝났고 우환심과 버닝 요정 해섬존이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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