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열흘 쯤 전에 도착한 저희집 7호 목우 욕성이입니다. 

해경이라는 바닷속 지역의 수상이나 총리 쯤 되는 지체높은 인물입니다. 



지체높은 인물이라 이런 것도 하나 들어줘야 합니다. 

욕성이가 지니고 다니는 옥여의, 옥으로 만든 여의 입니다. 여의는 복을 부르는 소지물로 중국에서 지체높은 사람들끼리 선물로 주고받던 그런 물건입니다. 

실제로 사용도 했을지도요. 



신분제가 아주 굳건한 해경에서 왕족인 곤족 다음의 지위를 갖는 교인일맥 혈통입니다. 교인 일맥은 피로 사람을 한 번 살릴 수 있고 그 피에 만독을 해독하는 능력이 있고 눈물을 흘리면 진주가 됩니다. 

모에터지는 설정입니다만 워낙 잘난 일족이다 보니 욕성이 말고 다른 교인들은 다른 일족을 차별하거나 아무튼 좀 재수없게 나옵니다. 아, 새로 등장한 연한청 빼고요. 



사진이 바스트 샷이나 얼굴만 나온건 이 오빠가 오고 난 후 얼빠짓만 했기 때문입니다. 정말 이쁘게 생겼어요 ㅠㅠㅠ 그리고 다른 목우와 달리 피부표현이 살짝 다릅니다. 

아주 미세한 입자가 얼굴 전면에 도포되어서 까실까실합니다. 엽소채도 피부 표면이 까실까실한데 그 느낌과 또 약간 달라요. 거래하는 목우점 싸장님이 얼굴 한 번 만져 봐라, 독특하다. 하셨는데 도착하고 한 번은 무슨 수도없이 쓰담쓰담 하고 있습니다. 



욕성이: 그만 찍어! 


이번에 일부 목우점에서 목우 손과 발, 가슴 파츠가 완전히 바뀌었는데 이전 파츠에 비해 정말 예뻐졌습니다. 특히 다리가요...이전 목우들의 경우 못생긴 다리가 통탄스러웠는데 그 다리 보고 못생겼어 ㅠㅠㅠ 벗기는 재미가... 아니 만지는 재미가.... 아, 아니 

오빠는 이렇게 이쁜데 다리가 왜 이래 ㅠㅠ 했던 사람이 한 둘이 아니었던 듯하네요. 

양쪽 팔, 다리, 손, 가슴 등 파츠가  싹 바귀어 더욱 아름다워졌습니다. 



얼빠짓 한게 너무 티나지만... 

욕성이는 현재 잠정 퇴은 중입니다. 묵세불겁에서 초여래와 철숙구의를 구하고 의식의 집합체인 대지혜와 하나로 통합되었습니다. 몸은 살아있는데 의식은 사라져 버린 그런 상황입니다. 



욕성이를 만들어 주신 분은 조형가 구건원 선생님으로 주로 천우 포대희 쪽 작업을 하시고 주로 오리지널 작품을 만드신 분입니다. 금광포대희에서는 1판 신고온황과 야채판 신고온황, 욕성이 등을 만드셨습니다. 

정말 이쁜 욕성이 만들어주셔서 감사해요. ㅠㅠ 



물고기 계열 선배인 정석규씨와 함께... 

아직 이름도 못 지었어요.


원래는 집게사장이라고 이름을 지으려고 했는데 금광 최근편 보스캐인 원사황이 이 타이틀을 가져가는 바람에 집게사장이락 부르기 애매해 졌습니다. 

그럼 징징이나 뚱이? 저 얼굴로 뚱이? 

이름 지을 때 1분 이상 고민하지 않는데 욕성이는 열흘 째 고민중입니다. 



이제 얼빠짓 그만하고 배경지 놓고 포즈잡고 찍어봐야 하는데 막상 꺼내놓으면 어허허허~~ 욕성이~~~ 너무 이뻐~~~ 문질문질... 하는 상황이라... ㅠㅠ




Posted by inabau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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