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백 口白

 

 

  영상물 포대희에서 주인공이나 기타 캐릭터가 하는 대사를 통틀어 구백이라고 부른다. 구백이라는 용어는 포대희 전용  용어가 아니고 중국 전통극에서 용어로 경극이나 기타 다른 전통극에서도 대사를 구백이라 부른다. 다른 말로는 도백(道白), 염백(念白)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타이완 포대희 극단과 계파 중에서 구백을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계파는 우조우(五洲, 오주원 황하이따이(황해대), 황쥔중(황준웅), 황원저(황문택)으로 이어지는 금광, 벽력 계열) 파로 알려져 있다. 우조우 계열의 포대희에서 중요시 하는 것은 오음(五音) 발성이다




(사진1: 오주원 계열 포대희의 창립자 황하이따이 선생님) 



오음은 대화 (大花), 소화(小花), 소생( 小生), 소단(小旦), 공말(公末) 다섯 가지 배역의 목소리를 말한다. 대화는 정()의 다른 말로 외모가 개성 있고 성격이 강한 캐릭터를 말한다. 최근에 나온 벽력기환무렵세계 화보에는 라후와 엽소채를 대화, 정으로 분류하고 있다



(사진2: 대화 혹은 정의 대표적인 캐릭터 엽소채) 


소화는 다른 말로 축()이라 부르기도 한다. 대표적인 인물은 진가선. 소생은 행동이 곱상한 젊은 남자 역할이다. 대표적으로는 소환진젊지는 않지만. 소단은 용모가 아름답고 성격이 상냥한 젊은 여자 역할이다. 대표적으로 옥경환이나떠오르는 인물이, 이런벽력에 행동이 곱상한 여자 캐릭터가 이렇게 없다니…. 그리고 마지막으로 공말은 남녀 구분없이 노인 역할을 말한다.



(사진3: 소생의 대표적 캐릭터 소환진. 얼른 돌아와... 보고 싶어..ㅠㅠ)



오음을 내기로 유명한 분이 바로 운주대유협 사염문을 만든 황쥔중 선생님으로 오음 훈련을 바탕으로 코와 입술, , 목구멍, 단전에서 끌어올리는 소리를 자유롭게 바꿀 있으면 사람이 10 종의 다양한 목소리를 있다고 말했다고 전해진다. 가끔 구백을 만다린 중국 보통어로 바꾸네, 더빙을 하면 좋겠네 하는 말을 웹에서 (특히 중국  지식검색이라던가 )보곤 하지만 1 구백은 포대희 특히 우조우 계열의  자랑이며 보통어가 아니라 민남어로 하는 역시 타이완의 정체성이기 때문에 구백은 앞으로도 혼자서 민남어로 가능성이 높지 싶다. 물론 벽력에서 나온 특별 시리즈나 설날 특집 같은 경우는 만다린으로 더빙하기도 하지만 이런 경우가 특별한 경우라 있다. 타이완 정부에서 포대희와 최근에는 영상물 포대희를 국가 주요 문화 콘텐츠로 팍팍 밀고 있고 바탕에는 민족 정체성 굳게 다지기가 있는 생각하면 앞으로도 쭈욱 민남어 1 구백을 듣게 듯하다. 그랬으면 좋겠고….





(사진 4: 운주대유협의 아빠. 황쥔중 선생님. 이 분이 야외 공연 하신다고 해서 설마 1시간 반 동안 구백을 하시지는 않겠지,연세가 있으신데... 했는데 정말로 1시간 반 넘게 혼자 구백을 하셨다. ) 

 


포대희 구백에서 오음을 훈련할 인형 모양과 표정을 모방하는 것이 기초가 된다. 노인 인형의 경우 입술이 뾰족하고 입매도 노인답게 쪼글쪼글  조형을 하는데 그런 모양을 따라 하여 발음을 내면 노인이 내는 목소리를 구현할 있다고 한다. 쉽죠? 같지만 아무튼 그렇다고 한다. 벽력 시리즈를 보다 보면 캐릭터끼리 목소리가 매우 비슷한 경우가 가끔 보인다. 가령 쟁왕기, 도등, 용도패업 등에 나오는 유문의 공자 열란방과 소루용숙은 감고 들으면 인간이 인간처럼 목소리와 억양이 비슷하다. 아니 똑같다. 사실 머리 모양을 제외한 조형도 비슷하다. 조형가도 홍유성 선생으로 같은 사람이다. 조형이 비슷하면 목소리도 비슷하게 나올 있겠구나 논문 읽으면서 나름 정리된 부분이었다.





(사진 5: 유문귀공자 열란방 悅蘭芳 목소리가 소루용숙과 똑같다. 하드 뒤적이다가 찾아낸 열란방과 경천자.그 위는 태사후)




(사진 6. 벽력기환무협세계에 나온 삼교 매대... 아니 전시대. 소루용숙 밑으로 태사후, 열란방, 경천자가 보인다만서도 사진이 이따구이다...ㅠㅠ사진은 찾았지만 그냥 두기로...)

 

오음으로 테크닉을 완벽하게 익힌 후에는 위에 감정을 씌우는 방법을 배우게 된다.  포대희에서 감정 표현을 87(八聲七情)이라 부른다. 8성은 가볍고 ( ) 무겁고(중 重), 느리고 (완 緩), 급하고(급 急), 들이 삼키고 (탄 呑), 내뱉고 (토 吐), 들뜨고 (부 浮), 가라앉고(침沉) 등 구백의 완급과 높낮이 등 물리적인 부분을 말한다. 7정은 일곱 가지 감정을 뜻하며 기쁘고 ((), 분노하고 ((), 그리워하고 思(), 근심하고 憂(), 슬퍼하고 ((), 두려워하고 ((), 놀라는(() 7가지 감정을 말한다



그리고 오음에 8 7정을 모두 마스터해 팔음의 천재 팔음재자(八音才子)라는 칭호로 불리는 양반이 바로 황원저, 황문택 선생이십니다. 짜잔! 원래는 구백사, 다른 이름으로는 두수가 인형을 조작하면서 구백까지 하지만 영상물 포대희를 주도하는 황쥔중과 황원저 두 분은 구백만 맡아 전문성을 더욱 살린 경우라고 볼 수 있다. 최근 황원저 선생이 혈뇨로 병원에 실려갔다는 뉴스를 보았는데 부디 건강하시길..ㅠㅠ 




(사진 7: 구백 황원저(황문택) 이라고 쓰인 전시 화면. 딱 구백 부분이 잡힌 사진이 있어 올린 것 뿐, 뭔 영문인지 힘들어 하는 소소 쨔응이 이뻐서 올린 것은 아님.)



자료 출처는 한양대학교 석사 논문 타이완의 포대희에 대한 분석적 연구 외 바이두 백과 등 


역시나 아무도 신경 안 쓸 포대희 구백 자료지만 행여나 인용을 하시거나 하면 출처는 밝혀주십사... 

Posted by inabau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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