벽력 구륜이보, 구륜요원 시리즈에 예전 그러니까 한 10- 15년 전 인기 캐릭터들이 대거 가면쓰고 등장 중이라 이 캐릭터가 누구일까요? 맞추는 재미가 쏠쏠했다. 

요즘은 대부분 정체가 드러났고 무림에서도 다 아는 것 같지만 예의상 모르는 척 해주는 것 같다. 아? 저 목소리는 일혈서 아냐? 저 팔뚝은 난세광도? 쉿! 조용히 해! 얼마나 민망하겠어! 뭐 이런 느낌이다. 



(사진 1. 가면라이더 류우키 마탄부동성 12궁 내가 파는게 특촬인지... 벽력인지...) 



현재 역삼교와 구륜천을 상대로 열심히 싸우는 중인데 사망자가 속출하고 있다. 성주인 기린성= 소환진이 부활하면서 기억상실 상태라 전 소환진이 아닌데 왜 소환진이라 하시나요? 모드로 땡땡이 치고 있어서 굴세도가 대리로 가면쓰고 기린성 연기 중이다. 굴세도도 못해먹겠는지 기억이 나든 안 나든 니가 알아서 해라! 라고 기억상실 흑발 소환진=해봉적에게 가면 주고 가버렸다. 

도원(원숭이) 과 은랑(늑대) 포지션이 운수가 영 사나운지 그 포지션만 벌써 두번 갈려나갔다. 



가면쓰고 등장하면서 어째 분위기가 가면라이더나 전대물같... 구륜요원의 엔딩곡 천호령은 어쩌구 하지~ 하는 곡도 정말 가면라이더 삽입곡같다. 벽력... 어디로 가는가... 




(영상1: 구륜요원 엔딩곡 마탄전기 출처는 토에이 필리 공식 유튜브 채널 

후우...가멘롸이다 같아요...제가 가멘롸이다를 좀 빡세게 판 적이 있어서 이 느낌이 너무 익숙해요..ㅜㅜ) 



서양의 황도12궁에 대응하는 12궁인데 서양 12궁과 달리 동양의 신수나 전설의 동물로 포지션을 채웠다. 



기린궁- 기린성= 소환진(현재는 일선생=굴세도) 

(사진 2. 제 최애입니다. 요즘 이러고 다녀요. 아하하하~ 출처는 필리 공홈)  


창응궁- 창응(푸른 매)= 엽소채 

(사진 3, 엽소채다운 차분한 복장. 이 가면쓰고 머리 뒤로 묶은 게 정말 멋지다. 출처는 상동) 



금사궁 - 금사(금색 사자)= 난세광도 

(사진 4. 금사. 이번 FW시즌 트렌드는 의복 밑단에 퍼 장식을 하는 겁니다. 유행에 민감한 광도씨는 초여름부터 퍼 달린 옷을 입고 다녔지요. 출처는 상동) 


백호궁- 천호령(백호)= 오소홍진 

(사진 5. 천호령은 아직 공식 월페이퍼가 없다. 대신 오소홍진 신조형으로...꼬장꼬장한 아저씨가 꼬장꼬장한 옆집 오빠가 되어버림. 출처는 상동)  


은표궁- 말일지광(은표)= 원무향

(사진 6. 이 조형 그대로 가면 벗는 걸 보고 싶은데 가면 벗으면 엽소채 말고 다른 캐릭터들은 그냥 원래 복장으로 돌아온다. 쳇. 이 오빠도 퍼 장식. 모두모두 퍼 장식~ 출처는 상동)


봉황궁- 요후봉(봉황) = 권수천

(사진7. 이 오빠는 원래는 연한 금색 머리인데 이 조형은 귀밑머리를 빼면 흰색 머리로 보인다. 마탄부동성치고는 꽤 멀쩡한 복장. 출처는 상동)


신원궁- 1차 도원(도치유성행- 엽소채 제자) 사망 

2차 옥리원=낙자상- 부상 후 잠정 퇴은 


황랑궁 - 1차 검랑(검영호월광) 사망

2차 마검랑=백의검소- 추정 사망 

(사진 8. 도원이랑 검랑도 아직 월페이퍼가 없다. 해서 최근 올라온 낙자상이랑 백의검소로. 백의 신조형 정말 아름다운데 어음...머리를 하도 부풀려서 이마아아안 해 졌다. 출처는 상동) 



적룡궁 - 적룡영 = 도무극


주작궁- 치풍익 = 풍지흔


현무궁- 현무백= 추청 비범공자


운수궁(운중수=털멍멍이)= 일혈서   


밑의 네 명은 아직 월페이퍼가 없음. 안타깝다. 운수궁(일혈서) 조형 완전 심난하고 좋은데...비염있는 사람은 옆에 가지도 못할 만큼 털이 부숭부숭하다.   



(사진 2: 바이두 백과에 아예 표로 정리해 뒀길래 그냥 캡쳐 떠 옴.)



근데 저 가면을 쓴다고 능력이 팍 올라가는 것도 아니고 정체를 감춰야 하는 것도 아니고 그냥 이런 것도 한 번 해봤다 정도인거 같다. 산적같이 터푸하게 털 달린거 입고 평소에 안 입을 빨간 거 파란 거 입어 봤다는데 의의가 있나?   



쇼핑을 즐기는 지인들끼리 하는 말이 있다. '돈은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 비싼 건 비싼 이유가 있고 돈 들인 건 돈 들인 티가 난다. 돈은 거짓말을 하지 않는 이 절대명제가 아주 잘 드러나는 게 바로 영상물 포대희의 조형이라고 생각한다. 스토리나 각본은 능력좋은 각본가 한 명을 갈아 넣어서(etc.삼현노사) 만들어 낼 수 있지만 조형이나 무기는 정말 돈 들인 만큼 결과물이 나오는 것 같다. 금광을 몹시 사랑하지만 벽력에는 금광이나 천우 등 다른 영상물 포대희는 범접할 수 없는 화려함이 있다. 능력좋은 디자이너들과 조형가들이 떼로 붙어서 만들어내는 벽력 조형은 정말 넘사벽의 조형미를 갖추고 있는데 이 열 두명의 변태  가면맨들 가면이나 복장도 뜯어 볼수록 화려하고 멋지다. 



문제는 신 시리즈에 등장하는 인물이 너무 많아서 왕년의 슈퍼스타들이 가면쓰고 등장해도 잉여잉여해진다. 오소홍진의 경우 차라리 배타고 나 안해, 나 걍 강호에서 잉여할래, 할때가 더 강한 인상을 주었는데 천호령 가면쓴 후는 등장이 정말 적다. 백의랑 낙상자? 얘들은 적 쳐들어오면 나가서 싸우고 후딱 들어오기 바빴다. 그나마 비중 있는게 말일지광이랑 요우봉 정도? 



일단 대거 등장하게 만들기는 했는데 스토리 정리가 안 되는 느낌이다. 저 많은 캐릭터들 다 우쩔... 무사히 퇴은하면 다행인데 괜히 나와 죽을까봐 걱정이다. 괜히 나와 죽는 경우를 한 두번 본 게 아니라서...ㅠㅠ

무튼 소소 얼른 기억 찾고 일 알아서 찾아서 하면 좋겠고 현무가 정말 비범공자 맞는지 밝혀지면 좋겠고 신 시리즈는 좀 정돈된 스토리였으면 좋겠다. 



Posted by inabau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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