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야하라 안과
宮原眼科
No. 20, Zhongshan Road, Central District
Taichung City, 대만 400
루지(日出)의 물건들을 살 수 있는 온라인 상품점
저녁에 폰으로 찍어서 사진이 이 모양이 났다...ㅜㅜ
타이중 역에서 중산로를 따라 서쪽으로 조금 걸어가면 도로 우측에 있는 가게이다. 디저트류를 파는 가게인데 이름은 미야하라 안과. 붉은 벽돌로 만든 건물 외관이 인상적이다. 1927년 일본인 의사 미야하라 다케오(宮原武熊)가 이 자리에 안과를 개업했고 제2차 대전 이후 타이완 정부 위생청으로 사용했다. 이후 폐옥으로 방치되었다가 2011년 디저트 가게로 새로 오픈하게 되었다. 그 당시에 쓰이던 목재나 벽돌이나 기와를 적절히 이용하면서 가게답게 밝고 환하게 리노베이션 했다고. 우아하고 중후한 레트로에 1920년대 뽕빨이 적절하게 가미되어 한 번 가보면 잊을 수 없는 분위기를 자랑한다. 가서 누가나 펑리수 등등의 디저트 류를 사도 상관없고 그냥 건물 구경 하고 나와도 좋은 곳. 일본어 가이드북에는 4층에서 아이스크림을 먹을 수 있다고 되어 있지만 실제로 물어 보았을 때는 미야하라 안과에서는 아이스크림을 먹을 수는 없고 약 300m떨어진 같은 그룹은 가게인 제4 신용합작사에서 먹을 수 있었다.
제4신용합작사는 과거 신용금고였던 건물을 개조했고 정문에 큼직한 금고문이 하나 떡하니 있는 게 특징. 이 가게에 무척 나긋나긋하게 한국말을 하는 친절한 오빠가 있었다.
미야하라 안과에서 파는 누가 세트. 여기가 유명해 진 게 펑리수 때문인데 가서 펑리수는 안 사고 누가를...심지어 같이 간 친구가 여기 펑리수 사다 달라고 했는데 까맣게 잊어 버렸다.
책과 CD등을 모티브로 한 패치지가 인상적이다. 그리고 가격도 인상적이다...정확히는 기억이 안나지만 여기 물건은 다 비쌌다...
안은 누가가 여남은개 들어 있다. 선물하기 좋은 패키지.
저 말탄 기사 오빠가 칼에 꽂고 있는 건 망고. 저 박스 안에는 망고 누가가 들어 있다.
저 소녀가 그려진 패키지에는 각종 베리류가 그려져 있다. 이 안에는 크렌베리 누가가 들어 있다. 정말 센스 넘치는 패키지이다. 하지만 비싸다...
제4 신용합작소에서 먹을 수 있는 아이스크림. 여기 2층 화장실이 정말 끝내준다. 엄청나게 으리뻔적하다. 일부러 화장실 가볼 만한 가게.
미야하라 안과와 조금 떨어져 있는 제4신용합작소(第四信用合作社)는 타이중을 기점으로 하는 루지(日出) 그룹이 경영하는 디저트 가게들이다. 루지는 가게를 내기 전부터 좋은 식자재를 사용한 치즈 케익을 만들어 팔았는데 난터후(南投)에 있는 계약 농장에서 생산해 낸 완숙 파인애플을 흑설탕에 절여서 겉보기에 섬유처럼 보이는 소를 사용한 펑리수를 만들어 대히트를 거두었다. 당시 타이완산 파인애플은 비싸서 판매가격도 올라갈 수밖에 없어서 타산이 안 맞는다고 우려하는 목소리도 있었다고 한다. 하지만 루지는 라드를 쓰지 않고 치즈 향이 나는 반죽을 개발했고 이내 타이완 전역에서 인기를 끌었다. 루즈 그룹이 경영하는 가게는 앞에서 언급한 미야하라 안과와 제4신용합작사외 타이중에 5군데 있다. 다른 도시에는 분점을 내지 않는 것이 특징이다. 각 가게마다 파는 물건이나 패키지가 조금 다르다고 한다. 한 예로 금괴 모양 쿠키는 신용합작사에서만 살 수 있다.
참고 문헌:
역에서 걸어가는 주말 타이완 쇼에이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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